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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高에 서민 생활苦 '극심'


지난달 광주 음식점 376곳 개업ㆍ391곳 폐업


기사입력 2008-07-08 13:32 기수희 hiyaa1020@gwangnam.co.kr








휴업은 1330곳…불황 장기화에 야반도주도
 
"물가는 치솟는데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이다 보니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에서 20여년간 튀김ㆍ분식점을 운영해 온 이모(46ㆍ여) 사장은 7일 "마지못해 문을 열고는 있지만 죽을 지경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밀가루값이 2배 가까이 뛰었고 라면값도 100원 가량 올랐다"며 "경기가 안좋아 손님이 줄고 있는데다 물가마저 하루가 다르게 뛰다보니 우리같은 작은 가게들은 곧 문닫게 생겼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농성동에서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김모(47)씨도 지난 1월 칼국수 1인분에 3500원에 팔아 서구청으로부터 '1월 물가 가격안정 모범업소'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밀가루 등 오르는 재료비 감당이 안 돼 지난 4월 칼국수 값을 4000원으로 인상했다.

김씨는 "가격이 싸더라도 많이 팔면 되겠지 했었는데 그마저도 한계가 있더라"며 "기본적으로 밀가루를 비롯해 모든 재료값이 폭등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솟는 생활물가에 자영업자들이 생계난에 처했다.

7일 한국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동안 광주에서 새로 문을 연 식당은 376곳이었으나 폐업한 곳은 391곳에 달했다.

5월에도 한달간 384곳이 개업하고 371곳이 폐업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2곳의 음식점이 문을 열고 13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6월 한달간 휴업한 곳은 폐업보다 훨씬 많은 1330곳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휴업이 폐업보다 월등히 많은 것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임시로 영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는 영업장만 남겨놓은 채 야반도주하고 있어 극심한 경영난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 관계자는 "음식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쉽게 창업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신규 영업등록이 많다"면서 "하지만 생활물가가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외식을 줄이는 추세여서 음식점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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