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안경쟁이 조조의 자전거 타기 도전을 그린 책이에요. 안경을 쓴 조조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세발자전거보다 어른들이 타는 두발자전거를 향한 조조의 도전을 그린 어린이용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년전 자전거 타기에 도전한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 또한 두발자전거에 도전한 경험이 최근에 있었으니까요.

  어릴 적에 도전했다가 무릎에 영광스런 상처만을 남기고 포기했다가 몇 년전에 다시 도전했어요. 그래서 도전에 성공하고 상당한 기쁨을 느꼈죠. 그런데 차가 많이 다니는 곳에서는 아직도 무서워서 잘 타지 못해요.

  아무래도 자전거는 어릴 적에 배우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도 덜 창피할테니까요.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자전거를 통해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요.

 

  암튼 조조는 두발 자전거타기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하다가 결국에 자전거 타기 도전에 성공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며 뒤뚱거리는 조조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런 조카나 사촌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조조가 외치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려퍼지는 것 같네요.

 

'조금씩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더 빨리 앞으로 달려!

 아빠와 엄마는 멀어져 점점 작아지지만

 난 점점 커지는 느낌이야. 이제 혼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냬 꿈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전거 타기 도전의 묘미는 아무도 잡아주지 않고 나 혼자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바람을 가르며 앞을 향해 갈 때가 최고인 것 같아요. 조조나 저나 아마도 그 처음 기쁨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