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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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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9.18
이미 언컨택트 문화는 우리 일상 가까이에 와 닿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회 시스템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연, 필수가 될 것이다. 저자는 저명한 트랜드 분석가로서 - 저자는 그의 전작 <라이프 트랜드 2020>에서 부제로 느슨한 연대를 강조한다 -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가 이미 진행되어 온 언컨택트(uncontact) 시대-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더욱 앞당기는 인류가 예상치 못한 매개가 되었다고 평하면서, 우리 일상의 다양한 분야의 수치와 통계를 근거로 그의 논지를 전개해 나간다. 합리성보다 코로나라고 하는 불안감이 변화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어느 분야에서건 비대면 문화가 가져옴으로 따르게 될 자신들의 기득권을 염려하는 세력들이 존재함을 독자들로 하여금 상기시킨다.
저자가 펼치는 꾸준한 논지는 "언컨택트는 단절이 아니라, 컨택트 시대의 진일보"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세네카, 스피노자 등 꾸준히 철학자들이 언급해온 인간은 정치적 동물/사회적 동물로서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인간의 공동체는 유효할 것임을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언컨택트 사회가 가져올 원격근무 등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무조건적인 장미빛 환상에 대해 경계할 것을 지적한다. 문화의 변혁이기에 이에 따르는 적응과 문제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도 잊지않고 있는 것이다. 언컨택트 사회의 본질은, 사람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했을 때만큼, 때로는 그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편의를 누리는 게 핵심이다. 비대면인데, 대면보다 불안하고, 불편하다면 언컨택트의 이유와 명분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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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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