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안 리버 밸리 - 월터 핸젤 케이힐 레인 빈야드 피노누아

  소노마 카운티 러시안 리버 밸리에 소재한 핸젤가문의 와인입니다. 피노누아 답게 향이 다채롭습니다. 1989년에 식재된 이제 30년이 다되어 가는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피노누아로 한정수량만 만든다고 합니다. 일종의 부티크 와인이죠.

  맛은 부드럽고 미디엄 바디 수준입니다. 제대로 된 피노누아가 아닐 경우 신 맛이 너무 강해 아쉬움이 클텐데 월터 핸젤은 적당한 산미에 꽃을 머금은 듯 입안에 도는 과일 향에 놀랐습니다. 제 인생 넘버 1 와인을 꼽으라면 프랑스의 다비드 뒤방 에세조를 꼽습니다. 꽤 유명한 도멘의 에세조들도 실망스러웠던데 반해 이 와인은 어지간한 에세조 보다 나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같이 시음했던 지인들도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했고요. 피노누아를 고른다면 월터 핸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