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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먹는꿀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12.12
<결혼식>의 주인공 헨리크는 연극이 시작할 때 "막이 열렸다. 흐릿한 교회. 터무니 없는 천장. 이상한 아치"라고 말하며 자신이 연출자이자 작중인물임을 밝힌다. 동시에 자신이 꿈 속에 있음을 끊임없이 인지한다. 이 두 가지 특징은 <결혼식>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헨리크의 친구인 브와지오, 헨리크가 부모님을 만났을 때 등장하는 주정뱅이 역시 위의 특징만큼 주목해 보아야 한다. 그들은 헨리크에게 있어서 그림자와 같은 독특한 인물들로 헨리크의 욕망을 투영하거나 배반한다.
-<삐딱하고 경이로운 명작들 1>, 김헌 지음, 제인하우스, 2016, 36~37쪽 중에서
사진출처 tipsynot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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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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