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위한 독서 블루칩 김준 저 제인하우스 | 2018년 01월

글쓰기를 위한 독서 블루칩 |  김준 (지은이) | 제인하우스 |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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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가령 우리가 사과 한 알을 먹고자 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일가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과를 고른 후 구매하는 일일 것이다. 그 다음엔 사과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에 껍질을 깎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글을 창작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읽기’이다. 즉 읽어야 쓸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머릿속에 글의 재료가 될 요소들을 차곡차곡 모아야 한다. 그렇게 축적된 재료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서 멋진 단어도 만들고, 아름다운 문장을 만드는데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은행의 통장에 틈틈이 돈을 넣어두었다가 비상시에 꺼내 쓰는 것과 같다. 만약 은행에 예금해 둔 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눈앞이 깜깜하고 아찔하지 않는가. 글쓰기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도 머릿속에 저장된 글의 재료가 없다면 무용지물(無用之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글쓰기의 비법은 아주 간단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읽고 쓰기의 무한반복에 자신의 생각을 첨가(添加)하면 되는 것이다. 이때 생각은 독창적(獨創的)일수록 좋다. ‘문학 편’과 ‘비문학 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글쓰기의 재료를 얻기 위해서 다양하게 읽고 기록한 ‘독서에세이’이다. 이러한 작업은 글쓰기를 할 때 섬세한 묘사는 물론, 작품의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저자 소개

김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고전문학 석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고전문학 박사
현, 육군사관학교 조교수

공저 <사관생도의 글쓰기 개정 2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