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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ai
- 작성일
- 2008.5.9
열두 살 소령
- 글쓴이
- 아마두 쿠루마 저
미래인
표지의 강렬함과 제목에 이끌려 책을 사게 되었다. 열두 살 소령... 이 책이 소년병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소설은 주인공 소년이 소년병이 되어 내전 중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떠돌며 겪은 전쟁의 참상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참혹하고 기막혔다. 아이들이 마약에 취해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죽이고, 부상당한 동료를 버리고 떠나고...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소년병들이 소년병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얘기하고, 자신들의 이속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무리들의 검은 속내가 드러난다.
지금까지 소년병 문제는 우리와는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속의 아이들을 보고 참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이면을 낱낱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고통 받고 있는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
아프리카 태생인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의 고통을 고발하고자 했던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런 절절한 마음 때문에 우수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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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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