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니은
  1. 일본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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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일본 음악 소프트 시장 3523억엔. 전년대비 91.0%

지난달 오리콘이 발행하는 잡지 'ORICON BiZ'로부터 '2009년 일본 음반 시장'을 총정리하는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에 실린 통계를 기초로 2009년 일본 음반 시장을 전반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음악 소프트 전체 매상

2009년의 일본 음반 시장은 싱글 총매상 493.2억엔, 앨범 총매상 2445.6억엔, 음악 DVD 총매상 583.9억엔으로 음악 소프트 시장(싱글, 앨범, 음악 DVD)의 총매상액은 3522.8억엔이 되었다.

이는 2008년의 3869.2억엔을 믿도는 금액으로 전년대비 91.0%의 규모.
싱글과 앨범은 매출 감소, 음악 DVD는 소폭 상승으로 07년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2007년과 비교하면 88.7%의 규모로 449.4억엔의 감소다.

음악 소프트 시장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는 "시디가 팔리지 않는 시대"라고 하는 어려운 상황에 수반된 히트 음반의 부재다.

싱글에서는 밀리언 작품이 단한장도 없으며(50만장이상은 3 작품), 앨범에서는 아라시의 베스트 앨범이 150만매의 빅히트를 기록, 총 3 작품이 밀리언을 달성했지만 총매상은 전년대비 88.7%의 규모로 금액으로는 무려 313.1억엔의 큰 감소를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음악 DVD가 최근 3년간 매출 확대 경향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최근 3년간 10.7%의 성장으로 금액으로는 56.4억엔의 증가가 되고 있으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공연/콘서트)의 활황과 블루레이등 고화질 매체의 등장으로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음악 소프트 장르별 매상


 



음악 소프트의 장르별 매상금액을 보면, 2009년도는 J-POP이 68.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서양 음악 14.6%, 애니메이션/사운드 트랙 8.3%, 재즈/클래식 5.6%, 엔카/가요 3.1%가 된다.


전년과의 매상금액으로의 비교에서는, J-POP이 12.9% 감소로 크게 감소해 점유율은 전년대비 71.4%에서 68.3%로 축소.

한편, 애니메이션 관련의 음악 소프트가 호조로, 전년대비 매상 8.4% 증가 점유율은 7.0%에서 8.3%로 확대하고 있다. 엔카/가요도 매상 5.8% 증가, 점유율은 2.7%에서 3.1%로 소폭 상승. 서양 음악은 마이클 잭슨, 비틀즈의 빅히트로 인한 매상 0.9% 증가로, 점유율은 전년대비 13.2%에서 14.6%가 되었다.






▲음악 소프트 메이커별 세일즈 점유율

음악 소프트의 메이커별 세일즈 점유율은 보면, 소니 뮤직이 17.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에이벡스가 14.3%,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12.4%, EMI 뮤직 재팬이 6.7%, 제이스톰이 5.6%, 기타 43.8가 되었다.

이른바 빅3의 체제가 공고히 해지는 한편, 에이벡스의 하락세가 최근 몇년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는 별로도 총제적인 일본 음반 시장 점유율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는데 유니버설, 소니뮤직, 에이벡스 3곳 모두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1~2년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에이벡스로서는 과거 '일본 최대의 음반사'라는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3~4년간 부진의 터널을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며, 실권자인 마츠우라 사장의 퇴진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기사 말미에는 2010년 일본 음악 산업을 전망하기도 했는데, 그 중요 키워드로 음악 소프트의 '다각화' 다양화'를 들고 있다.

디지털 음원이 보급되는 한편, 패키지 본연의 자세가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
MicroSD 메모리 카드, USB 메모리라고 하는 음악 소프트의 등장과 유저들도 CDP, MP3P, PC, 휴대전화라고하는 다양한 시청 스타일 산재하고 있어, 그에 대응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제공될 것 같다는 것이다.

또한,
음반 회사들도 세일즈가 감소하는 가운데 음악 소프트 사업 이외에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360도 모델'. 즉 아티스트의 관리를 일원화해 아티스트로부터 파생되는 비니지스를 최대화 한다고 하는 생각, 한마디로 뽕을 뽑겠다는 심산이다. ㅎㅎ;

한국과는 규모/상황 자체가 틀려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지만, 상당히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는 일본 음악 시장.

과거 90년대 밀리언 작품을 상당수 볼 수 있었던 국내 음반 시장처럼 일본 음반 시장도 버블기와 공존했던 그 시절 '밀리언'은 속된말로 밥먹듯이 쏟아져 나왔다. 수백만장씩 팔린 음반들도 꽤 있었고...

그랬던 일본도 "시디가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 시대"의 역풍을 피해갈 수는 없었고, 밀리언 작품도 손에 꼽을 정도까지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 음반 시장은 죽지 않았고 희망이 있다고 본다.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수만개소의 라이브 하우스, 활동 아티스트 2만여명, 일년 발매 국내반 타이틀만 수만여장, 애니송/클래식/엔카 가수도 오리콘 1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존, 음반은 물론 서적, 게임 타이틀, 게임기등 언제든지 밀리언을 탄생시킬 수 있는 구매력까지...

그런데 왜 국내 음반 시장은 감소추세를 넘어 고사상태로까지 말해질 지경이 되었는지...
오늘 기사보니 유료 음악 다운로드 이용률 세계 1위라고 하던데, 이것만 보더라도 절대 우리나라 국민들이 불법 음원만 고집하는 것이 아님이 판명되지 않았는가?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것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원판매 수익의 70%를 가져가는 대형 통신업체들과 획일적인 아이돌만 생산해내는 기획사, 특정 장르로 편중된 작곡, 전혀 꺼리낌 없는 해외 악곡 짜집기까지...

쌓이고 쌓여 곪아 터진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대로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정부/기획사/기업들은 둘째치고 우선 리스너들부터 달라져 보는 것은 어떨가?
철처히 시장으로부터 외면시켜 주는 것이다.

정말 노래같지도 않은 것을 들어가며 열광해 주는 것이야말로 더더욱 그들의 획일화에 동조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런지...

아무튼 앞으로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10분지 1 만큼이라도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고, 예능보단 콘서트를 더 중시하는 그런 음악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

몰론 그런 환경을 만들기위한 작은 실천은 개개인으로부터~! 저 포함... ^^;

참고 - 본문에 인용된 통계 및 표, 일부 내용의 저작권은 ORICON BiZ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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