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니은
  1. 일본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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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송(桜ソング)'...

아마 일본음악을 즐겨 듣는 분들 가운데 한번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없을 정도로 매니아에게는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친숙한 노래지요.

사쿠라송이 뭐냐구요?
문자 그대로 곡 제목이나 가사중에 사쿠라가 들어가 있거나 관련되어 있는 '대중음악'을 사쿠라송이라고 칭합니다.

구지 사쿠라송이라고 지칭하지 않아도 우리들은 은연중에 수많은 사쿠라송을 들어왔던 것이지요.
아마 제목에 사쿠라가 들어가 있지 않아 모르고 지나친 사쿠라송도 꽤 될 것 같습니다만... ^^

입춘을 지나 어느새 봄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해 봄날 맞이에 한창입니다.

봄(春)이라고 하는 계절은 일본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졸업식, 입학식, 입사식, 하나비 등등 무언가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또 국화(國花)이상으로 일본인들의 마음에 가슴깊이 자리잡고 있는 사쿠라가 피기 시작하는 아마도 4계절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계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걸 다떠나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봄과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만... ㅎㅎ;

각설하고, 저번 '졸업송'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사쿠라송'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봄=사쿠라송이라는 등식은 언제부터 정형화 된걸까요?

과거 80년대 초반 마츠다 세이코의 'チェリーブラッサム', 90년대 들어서 스피츠의 'チェリー' 등 간헐적으로 사쿠라와 관련된 히트곡들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일종의 붐을 야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모리야마 나오타로를 일약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곡 'さくら(独唱)'가 빅히트를 치면서부터 일종의 붐을 야기, 이어 사쿠라와 관련된 곡들이 히트를 치면서 현재와 같은 봄=사쿠라송이라고 하는 테마가 정립되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번 '졸업송'과는 달리 이번 '사쿠라송'은 정말이지 그 양이 방대한데요, 올해만 해도 발매된 사쿠라송이 수십여곡은 되는 것 같더군요.

혹, 가장 인상깊었다거나 감명을 받았던 '사쿠라송'이 있으신지요?

이번 포스팅은 어떤 앙케이트 조사를 참고로 하는 것이 아닌, 순전히 제가 셀렉트한 사쿠라송을 가지고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그럼 봄에 듣기좋은 일본음악 '사쿠라송' TOP 10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


■桜ソングソングランキング TOP 10







1位:「桜」コブクロ (2006年)
2位:「さくら(独唱)」森山直太朗 (2003年)
3位:「チェリー」 スピッツ (1996年)
4位:「桜坂」福山雅治 (2000年)
5位:「サクラ」やなわらばー (2008年)
6位:「桜」FUNKY MONKEY BABYS (2009年)
7位:「桜道」九州男 (2009年)
8位:「さくらいろ」時給800円 (2006年)
9位:「桜の季節」フジファブリック (2004年)
10位:「サクラサク」北乃きい (2010年)


하~ 그 수많은 사쿠라송 가운데 제 주관으로 순위를 매길려고 하니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네요... ^^;

어떠신가요?
얼추~ 저의 선택과 공감되는 곡이라도 있으신지요? ㅎㅎ;

사실 1위를 뽑는데 있어서는 꽤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모리야마 나오타로냐 아니면 코부쿠로냐?

사실 두곡다 사쿠라송계에서는 레전드급으로 통하는 곡들이거니와 매번 일본 언론에서 선정하는 사쿠라송 랭킹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곡인지라 제게 있어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였는데요, 저는 코부쿠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1위로 선택한 '桜'라는 곡은 명곡임과 동시에 코부쿠로를 일약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곡이기도 하다지요.

코부치와 쿠로다...
생김새부터가 너무나 이질적인 두명이지만, 둘이 만들어내는 천상의 하모니는 그 어떤 아티스트와도 비견될 수 없는 상질의 것으로, 봄에 만개한 벚꽃이 아닌 봄에 피기위해 겨우내 땅속에서 잠들어 있는 겨울 벚꽃의 덧없음과 안타까움을 선명하게 표현한 가사세계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몇번을 들어도 생생한 감동... 정말 최곱니다~~!! 乃

2위인 모리야마의 곡 'さくら(独唱)'도 1위나 매한가지라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봄=사쿠라송이라고 하는 개념정립의 시초가 된 곡임과 동시에 그때의 센세이션은 정말 대단했으니까요,,, 아직도 모리야마하면 'さくら(独唱)'밖에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니...
그의 강력하면서도 맑은 가성으로 표현된 사쿠라는 본래 이미지와도 매치가 참 잘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3위로 뽑은 스피츠의 체리...
이건 뭐~ 스피츠 곡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히트곡인 동시에 따뜻한 봄 햇살을 등지고 마주 않아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사쿠라송이랄까요?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구상의 상징으로서 그려진 벚꽃, 이별과 여행을 맞이한 마음 풍경을 그린 가사세계와 느긋하고 평안한 멜로디, 마사무네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발걸음 그대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작하는 봄에 딱인 사쿠라송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외 나머지 곡들도 제가 엄선해 뽑은 사쿠라송들이구요, 특히 10번 트랙의 키타노 키이의 'サクラサク'는 유일하게 2010년 올해 발매된 사쿠라송입니다.

10위에는 올해 발매된 곡중에서 뽑을려고 생각했던차에 집어넣은 곡인데요, 가수 데뷔 싱글치고는 꽤 괜찮은 퀄리티를 가진 곡입니다. 현재 가장 잘나가는 '사쿠라송'이기도 하구요.
이밖에도 잠깐의 노력만 하신다면 많은 사쿠라송을 검색으로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꽃 하나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정이랄까? 아니면 집착이랄까?
게다가 노래로까지 이어진 관심의 표현은 참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대표적인 꽃이자 상징인 '무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욱 커져 많은 가수들이 무궁화에 관련된 곡을 출시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그 날을 고대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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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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