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함께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이 쑥쑥 큰다는 제우스이야기.

신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제우스. 신화를 다룬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봤었지만 대부분이 약간의 명화와 그에 관한 신화적설명 혹은 신화적 설명만 깃들어져있는 책을 봤던것이 대부분이었기에 이책처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되어있는 그림과 글의 조화는 조금은 낯설었다. 물론 이런형식의 책을 다른 독자들은 많이 읽었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신화속의 그림들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여기기에 애써 그림들을 피해왔었는데 예쁜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을 깨달으면서 좀더 아이의 미적감각과 학습능력을 위해준다는 말에 그동안의 고집아닌 고집을 꺾고 읽게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기도전부터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된다하니 태교하는걸 보면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 교육열이 높은 전형적인 한국형 엄마가 되겠구나..하는 씁쓸함을 느끼며 보기 시작한 책 <제우스이야기> 일단 이책은 크기가 커서인지 눈에 시원시원하게 글이며 그림이 들어와서 보는동안 좋았던듯싶다.
 그리고 바람끼많던 제우스의 활약을 보여주던 제우스의 본처인 헤라가 아닌 다른 여신과 여인 사이에서 만들어진 가계도를 통해 다양한 신들에 대해 설명해놓고있어 신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던듯 싶다.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것이 아니라 일단 신화속에 발을 들여놓는다..라는 기분으로 간단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해주기때문에 거창하게 신화를 알아가야겠다라는 비장한 마음가짐보다는 어떠한 신들이 있고 어떠한 내력이 있는지에대해 살짝 호기심을 해결하며 알록달록한 명화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읽어가면 좋을듯 싶었다.

명화와 함께하던 실감나게 즐기는 시간! 세계적인 신화와 문명 전문가 20명의 공동집필로 탄생했다는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나누며 시간을 보내는데 좋을것 같은 책이었다.

지금은 내 목소리를 통해 듣기에 바쁜 뱃속의 아이가 글을 읽을수 있을때쯤 함께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