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pepe1142
- 작성일
- 2023.2.27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 글쓴이
-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 저
열매하나
#불안과 경쟁이 없는 이곳에서
#열매하나 #강수희 #패트릭라이든
책에도 인연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을 사 놓은지 거의 1년 다 되어 가는거 같다. 뭔가에 이끌려 샀던 기억도 잊혀졌다.
그렇지만 인연이 될려고 그런건지, 애정하는 카페/서점에서 이 책에 대한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한다는 소식에 5초정도 고민 후 신청을 했다. 상영회에 참석해서 이야기를 나누려면 책을 읽어야겠기에 드디어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자연농, 최근 미디어나 책에서 종종 들어봤던 단어이다. 그렇지만 그저 막연히 유기농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책을 절반쯤 읽어가는 지금에서는 자연농은 주체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읽힌다.
도시에서 회사를 다니면, 정해진 과업을 수행하고 상하구조의 명령체계를 따르며 다소 수동적인 삶을 산다. 그에 반해, 자연농은 땅을 이해하고 땅이 스스로 생명력을 갖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분의 작물을 키우고 기다리고 또 씨앗에 대한 고민, 계절의 변화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에 대한 공부, 시기 적절하게 대처해주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리고 단순히 키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사람들과의 순환으로 이어지게끔 고민하고 또 그속에서 경제적으로도 살아남아야 하는일...
도시의 삶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스스로 몸을 일으켜 움직이고 교류하고 활동해야 하는 삶으로 보였다.
물론 자연농이라는 것이 막연한 로망의 실현이 아닌 현실이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지만, 스스로 자연농을 선택한 사람들은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경쟁과 불안 그리고 반자연적인 것을 스스로가 내려놓았기에 이 문제를 초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양한 연결과 고리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전이면 그냥 책의 단어로만 읽혔을 문장들이 눈과 마음으로 읽히는 걸 보면,
내가 그러한 때가 된거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 인거 같기도 하다.
책에는 자연농을 직접 체험하거나 그 삶을 살고 있는 여러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중에서 나카노 신고씨라는 분의 글을 담아본다.
"우리는 전쟁과 핵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물질주의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성장시킵니다.
우리는 경쟁에서 멀어집니다.
우리는 자연에 감사하며 살아 있습니다.
우리는 질문 아닌 대답을 삽니다.
우리는 이 우주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연결된 사람들 모두
기쁨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