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당근정말시러님은 참 재밌는 블로거이자 요리 선생님이다.

보통은 싫은 말에도 논쟁하기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거나 대꾸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은 본인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블로그에 올리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참 자신만만해 보이고 여유있어 보였다. 그런 면에 반해서 이 분의 책이 나오면 자꾸 사모으게 되는 것 같다.

깐깐한 성격만큼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내놓는 책들에 대해서도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만들었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일까.

확실히 다른 책들에 비해서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에 맞게 요리의 과정컷과 설명이 풍부하고 자세하다.

이번 책은 반찬편인데, 우리가 흔히 해먹는 간편한 밑반찬이라기 보다는 조금더 고급진 반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요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외식이 잦아 많이 따라해 보진 못했지만 한장한장 넘겨보고만 있어도 웬지 기분이 좋아진다. 곧 맛있는 반찬을 많이 따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