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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 작성일
- 2016.5.15
영혼의 자서전 (하)
- 글쓴이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열린책들
나는 자유다
<영혼의 자서전> 하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 하권에서도 작가의 방황은 계속된다. 어느 신에게도 머물지 못하는 그의 정신은 붓다와 니체, 베르그송을 떠돌고, 육체는 빈과 베를린, 모스크바를 순례하였다.
“내 투쟁에 도움이 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내 영혼에 가장 깊은 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이름을 대라면 나는 호메르스와 붓다와 니체와 베르그송과 조르바를 꼽으리라.(중략) 니체는 새로운 고뇌로 나를 살찌게 했고, 불운과 괴로움과 불확실성을 자부심으로 바꾸도록 가르쳤으며, 조르바는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쳤다.”(619쪽)
그가 생전에 준비해두었던 자신의 묘비명만큼 그를 잘 표현하지는 못하리라.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로부터 사랑하면서 사는 삶과 두려움 없이 마주하는 죽음에 대해 배웠다고 하였으나 그리스인 조르바를 탄생시킨 그가 곧 조르바이다. 삶과 사랑, 죽음을 관통하는 ‘자유’라는 정신을 가진 그를 키운 것은 여행이라고 생각된다. 삶이 죽음을 맞기 전에 여행으로부터 더 배워야 하겠다.
니코스 카잔차카스 지음, 안정효 옮김, 열린책들
20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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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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