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책중 단연 두께로 2위인 ' 366일 신비한 생일 사전 ' 입니다.

연초가 되면 재미삼아 이런 저런 운세나 점을 치곤 합니다. 다 믿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말은 이루어질수 있게 노력하고 안좋은건 피하려고 하면서 일부러 피하거나 이상한것 취급은 하지 않지요.

별자리나 생일점, 혈액형별 심리검사등은 잡지 뒷면이나 신문의 편성표면 에서 자주 보곤했는데 의외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런걸 챙겨보는게 없어졌습니다. 더 흔하게 접하게 되서 그런가 흥미가 떨어졌나 보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 아는 지인들 다 불러다가 점술사마냥 하나 하나 알려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에는 백과사전처럼 관련된 내용들이 빼곡하게 집결되어있습니다. 다른걸 찾아볼 필요가 없고 그냥 이 책한권만 보면 될 정도로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점성학은 신앙체계로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태양과 달같은 행성객체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개인의 성격을 이야기하거나 미래를 예견하는 통계적인 의미가 있기에 개인별로 정확하게 맞거나 전혀 틀리거나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점차 발전되어 어느적도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되어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인간사를 관여하다보니 오묘하게 철학적이고 심리적이고 소설적이기도 해서 그런지 재미있는 분야다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수비학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저같은경우 이렇게 정의하니 잘 몰랐습니다. 그냥 숫자점이라고 했으면 쉽게 이해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숫자점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오히려 숫자와 사람, 장소, 사물, 문화 등의 사이에 숨겨진 의미와 연관성을 공부하는 학문이라는게 맞는다고 하니 그저 이책을 심심풀이 생일점! 이라고 하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숫자로는 저사람이 사랑에 빠질것인지 아닌지, 혹은 얼마만에 사랑에 빠질것인지도 계산하고 예측할수 있다는걸 예전 tv프로그램에서 봤는데 그런 관점에서 이 모든것을 품고 있는 이책은 운세를 봐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겠다 싶었습니다.

 주요 구성은 생일 날짜. 큰 타이틀, 전반적인 별자리 정보, 내면의 자아 팁, 일과 적성, 수비학 운세, 숫자로 알아보는 인간관계와 같은날 태어난 유명인까지 한장을 꽉 채웁니다.

가장 사랑하는 조카의 생일을 통해 얼마나 맞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아직은 아이라서 뭐라 할수 없지만 일단 타이틀은 비슷합니다.

활기가 넘치다 못해 엄청 에너지가 넘치고 자기가 원하는것은 숨넘어가게 울어 고집부리고 쟁취하고 맙니다. 다들 걱정할 수준이지만 일단 얻고 나면 씨익 웃어버리는 그런 아이입니다. 일단 신뢰도가 +10 상승입니다!

'숨어있는 자아'편은 개인차가 많은부분인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말이 많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이것은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이책을 들고 회사에 갔습니다. 13명의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생일을 보았는데 이 부분만 수긍하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맞다면 맞는것이지요. 다른 7월 4일 분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