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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chu03
- 작성일
- 2025.6.21
밤새들의 도시
- 글쓴이
- 김주혜 저
다산책방
#협찬 #서평
>>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먼저 떠나겠어."
그녀의 선택은 늘 이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나탈리아는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아빠와 차갑게 변해버린 엄마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법은 상처받기 전에 떠나는 것으로 자신을 지켰다.
사람을 떠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공간을 이동하기도 했다.
우연히 발레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매몰되었던 나탈리아. 자신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발레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도달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그만 주저앉고 마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한 사람을 얼마나 고립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소설.
자신 안으로, 발레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럴수록 발레에 빠져드는 나탈리아를 보며 안쓰러웠다.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은 그것 하나였을테니까. 맹목적으로 매달려 인정받고 싶었으리라.
과거 회상과 현재의 이야기를 오고가며 나탈리아의 인생을 살펴보게 하는 스토리 구성. 그녀의 내면에 깊숙이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라 흡입력이 좋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떠난 곳으로 돌아가는 나탈리아.
사고가 난 후, 그녀에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과거를 마주하게 한 심경의 변화, 사람을 피했던 그녀가 주변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모습, 좌절했던 발레에서 또 한 번의 선택을 해야만 했을 때 예술인으로서의 자세까지.
나탈리아의 삶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단 한 번의 완벽한 비상에 인생을 건 프리마 발레리나의 마지막 도약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
>밑줄_p40
누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누가 곁에 남을 사람인지 알 수 없다. 홀로 남겨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떠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그러나 내가 꾸었던 꿈은 니콜라이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이 신문과 사진에서만 내 얼굴을 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밑줄_p148
모든 것은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더욱 강해진다. 두려움도, 슬픔도, 욕망도, 꿈도.
>밑줄_p469
아무리 멀리 날아가는 새도 결국엔 고향으로 돌아온다. (...) 이들 모두가 태어난 바로 그곳으로 돌아온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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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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