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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chu03
- 작성일
- 2025.6.28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글쓴이
- 류라이 저
자크드앙
#협찬 #서평
>>
틱톡커. 류라이.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듣는 이름이다. 학생들과 MZ세대 사이에선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 초록색 검색창에 저자의 이름을 입력했고, 실물을 만날 수 있었다.
차르륵, 올라오는 영상 속 류라이는 참 뽀얗고 이뻤다. 펑펑 울고 있는 영상, 어딘가 가고 있는 영상, 노래하는 영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틱톡커였다. 수줍은 표정의 류라이, 팬도 무척 많았지만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그녀의 온라인 속 삶을 본 후 책을 펼쳤다.
이 아름다운 여성이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지 무척 기대됐다.
"어디서 돼지기름 냄새 나지 않냐?"
작은 키에 통통했던 학창시절, 반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는 저자.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학교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나마 보건실 선생님 덕분이라는 그 말에서 외로움과 상처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했던가. 학교만 졸업하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건만, 동네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입원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대학생활조차 시작부터 삐걱댔다.
우연히 틱톡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부터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집에만 있게 된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공개했다.
"우와, 이렇게 다 공개해도 돼?"
실로 오랜만에 날 것의 글을 만났다.
보정카메라 앞에서 영상을 찍던 그녀가 보정카메라를 끄고 독자들 앞에 당당하게 나섰다.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를 아프게 했던 지난 날을 보여주며, 저자의 팬 아가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본인도 아직 아픔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가들의 마음이 그녀를 기운나게 했다는 문장이 왜 그리 애처롭던지. 그냥 꽉 안아주고 싶었다.
필자는 현생을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고 있었다. 두 배로 고통 받고 있는 삶. 두 배로 기쁜 일도 있겠지만, 버티는 일이 힘겨워 보였다.
은둔형 외톨이지만 유명한 틱톡커라는 상반되는 캐릭터가 MZ세대에서 온라인 생활이 얼마나 활발한지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기대 울고 웃는 저자.
아닌 척 하고 있지만, 속으로 곪고 있는 감정이 있진 않을까 엄마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저자가 이젠 몸도 마음도 편안하길.
오늘 밤은 걱정없이 잠들 수 있길.
마음으로 응원한다.
>>
>밑줄_p27
"안녕? 나 친구가 없는데, 나 좀 잘 부탁해."
진짜 이 대사 그대로 앞자리 친구에게 말했다. 그 친구는 이 말을 듣자마자 일명 '썩소'를 지었다. 힘들게 용기를 냈음에도 3년 동안 스따였던 탓에 사회성이 부족했던 나의 도전은 거기서 끝나버렸다. 나는 중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혼자였다.
>밑줄_p308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너의 중에서 예전의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멀쩡한 몸 망가뜨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어차피 어중간하면 죽지도 않는다. 허투루 몸을 망가뜨리지 말고 그냥 살아라. 과거의 나에게도 그렇게 전하고 싶다. 나는 이미 늦었지만 너희는 늦지 않기를.
>> 이 서평은 자크드앙(@zacdang_)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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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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