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co7
  1. W.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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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오셀로
글쓴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민음사
평균
별점8.8 (137)
pingco7
오셀로는 비극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의 비극이다.

사랑은 남녀로 하여금 모든 편견과 장애물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고 이상적인 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둘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아가는 질투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p 5)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고가는 주역은 오셀로이다. 오셀로의 이분법적인 생각, 쉽게 이해하자면 흑과백의 생각은 끝까지 생각의 분열과 의심으로만 가득차게 된다.

이 이분법적인 관점은 이 극의 전반에 나타나고 있으며,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이분법적인 생각은 갈등의 고조에 이르게 되며,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엔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

 

 

오셀로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역자는 이렇게 얘기하는데 '오셀로의 말에 의하면 데스데모나는 오셀로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가 겪은 위험 때문에 그를 사랑했고,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험에 반응하는 그녀의 동정을 사랑했던 것이다'

그렇다. 서로의 사랑은 한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그 주변 상황에서 기인한 사랑의 착각을 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또한 이 작품이 비극이어서 그렇지 현재에도 이런 상황에서, 한 사람의 주변의 상황에 기인해서 사랑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위험'이라는 환경은 남녀를 더욱 감정적으로 끈끈히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시작된 사랑은 이런 주변의 상황에 의해서 끝이 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햄릿에서 또한 느끼지 못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줘서 좋다. 사랑이 큰 만큼 감정의 파고도 높다는 것을 한 번더 인식하게 되었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햄릿보다 더 감명깊은 대사들이 나오는데,

'정직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당신은 몸에 상처를 약간 입었는데, 명성보다는 거기가 더 아플 거라고 생각됩니다. 명성이란 어리석고 아주 헛된 짐이며 자주 공로도 없이 얻었다가 까닭 없이 잃어버리는 거랍니다.'(p 89-90)

'가난하나 만족하면 넉넉한 부자지만 가난해질까 봐 항상 두려운 사람에게 끝없이 재산은 겨울처럼 가난한  법입니다.'(p 110)

'그들의 최고 도덕관은 안하는 게 아니라 안 들키는 거랍니다.' (p 111)

'질투하는 사람에겐 공기처럼 가볍고 하찮은 물건도 성경 말씀처럼 강력한 확증이야.'(p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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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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