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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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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
글쓴이
다케시타 후미코 글/마치다 나오코 그림/고향옥 역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9.9 (54)
미카엘라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들이 여러 후보를 만든다.

앞으로 아이가 세상에서 불리어질 이름 후보들.

그 이름 후보들 중에서도 채택될 이름이 좋은 뜻이면 더욱 좋겠고, 불리기도 좋은 이름이라면 더없이 좋겠다.

그렇기에 아이가 가질 이름을 고르는 가족들의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다.

요즘엔 개명도 예전보다 쉽게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한번 붙여진 이름이 평생

사랑하는 내 아이의 것이 될테니까.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이름이란 그렇다.

태어나 어쩌면 처음으로 진지한 관심과 사랑의 기운을 갖고 있는 것.

동물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고양이를 통해 작은 관심과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름없는 고양이]의 저자와 그림을 그린이, 번역으로 옮긴이는 아래와 같다.


저자 다케시다 후미코는 1957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도쿄 학예대학 교양학부를 졸업하였다. 작품으로 [꼬리가 생긴날], [펭귄표 냉장고], [나도 안아줘] 등이 있다.

고양이를 키운지 35년이 됐으며 지금도 산고, 마린, 가나코, 구레, 고마라는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그림을 그린 마치다 나오코는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대학 단기 대학부를 졸업했다. 작품으로 [고양이 손톱과 밤], [작은개], [있어 없어?] 등이 있다. 시라키와 사쿠라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고향옥은 동덕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이 세상 최고의 딸기] , [착한 괴물 쿠마], [심심해 심심해] 등이 있으며, [러브레터야, 부탁해]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20171226일 열세 해를 같이 살았던 반려견 밍밍을 떠나 보냈다. 언젠가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지금은 동네 강아지며 길고양이 들에게 눈으로만, 마음으로만, 사랑을 보내고 있다.

이제 책속으로 들어가서,

책의 제목 [이름 없는 고양이] 처럼 주인공 고양이는 이름이 없다.

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는데-


신발가게 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이 사자라는 뜻이라며 만날 자랑하고, 서점 고양이는 주인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라고 지어준 이름이 있다.

채소가게 고양이는 어릴 때 쪼그매서 붙여진 이름이, 우동가게 고양이는 가게와 어울리는 이름이.

빵집 고양이 두 마리에게는 어릴적 동화에 나올 법한 둘에게 잘 어울리는 이쁜 이름이,

심지어 카페 고양이는 이름이 두 개나 있다.

절에 사는 고양이는 착하게 오래오래 살라고 붙여진 좋은 뜻의 이름이 있고.

이쯤되면 정말 나만 고양이 없어가 아니고, ‘나만 이름이 없어가 되겠다.

간절하게 이름을 갖고 싶은 고양이.

절에 사는 고양이 보살이 말한다. 그렇게 간절하게 갖고 싶은 이름 직접 지어보라고.

이름 없는 고양이는 마을을 걸어다니며 좋아하는 이름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거리에 있는 주차금지 등 과 같은 이름은 마음에 들 리가 없다.

내가 고양이라면 어떤 이름이 갖고 싶을까 생각해본다.

처음 내 이름을 지었을 부모님도 떠올려본다.

새삼 어떤 후보들이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주인공은, 고양이들에게 불친절하게 불리우는 이름

주인공은 길고양이 등으로 불리는 이름은 싫다.

이게 저리가 내쫒는 듯 말하는 이름은 더더욱 싫고.

비오는 날씨처럼 이름 없는 고양이의 우울한 마음

그때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눈의 색깔을 알아봐주는 아이가 나타난다.

아이는 고양이에게 너무나 잘어울리는 이름을 불러주며, 함께 길을 걷는다.

이름이 아니라 나를 불러주고 알아봐 줄 누군가가 사람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필요하다.

저자인 다케시타 후미코와 그린이 마치다 나오코는 책 앞머리에도 나와있듯 고양이를 사랑하는 고양이 집사이다.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 너무나 사실감있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음은 물론, 마치 본인이 고양이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사랑받고 싶은 감정을 가지는 대상임을 이야기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이름없는 고양이책을 덮으며, 길가에 무심히 돌아다니는 배고픈 고양이에게 물 한잔, 사료 한그릇 놓아줄 수 있는 따듯한 관심과, 그러한 관심과 행동들을 적어도 미워하지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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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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