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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글쓴이
황유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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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9.4 (77)
화성책사랑맘

황유미 소설집) 피구왕 서영!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표지..

초록색 바탕에 각진 하얀 선..

경기장 코트인 듯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의 공..

IN OR OUT..

    

예전 KBS 주말 드라마에서 내 딸 서영이에 대한 강한 인상으로 지금도 기억하는 이름 서영이친숙하면서도 드라마 이야기상 무거운 느낌의 이름이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서영이도 그런 느낌이 난다.

책 뒤쪽엔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인의 이야기를 예민한 시선으로 담아낸 리얼리즘 소설

이라고 하였다.

 

지은이 황유미 독어독문학사

아홉 살부터 작가를 상상. 일반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글쓰기 시작

글에 발목이 붙잡힌 채로 쓰고 싶다는 천상 작가 마인드.

펴낸곳 빌리버튼

 

추천의 글

황유미 작가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 행운목 같았다.----

권순원,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한국어문콘텐츠 교수?드라마 작가

 

독립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보물 같은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김선주, 월간 책(cheag) 에디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듯이

서점을 운영하는 나는 가끔씩 좋은 책을 만나면, 그 책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우리 모두는 서영이다.-----

김병철, 오키로북스 대표

 

프롤로그

가족, 학교, 회사, 사회, 집단 내에서 개인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피구왕 서영>은 가장 안정적이라는 집단 속에서 쪼그라드는 자아를 바라보며 오히려 가장 큰 불편함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편함을 삼키며 나만 이렇게 힘든 거야?’라는 의문을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사실 이것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내 마음속에 들어와 버린 질문이기도 하다.

(중략)

학창시절 수많은 불편한 순간을 마주한 것들...

어린시절 나는 폭력에 예민한 편이었다.

.

.

.

.

생애 첫 집단인 가정과 맞서는 <물 건너기 프로젝트>

자신과 다른 다수의 시선이나 참견에 맞서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

<까만 옷을 입은 여자>

나만 예민한건가..<알레르기>

.

이 한 권의 소설집은 한 편의 반성문이다.

이 반성문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님..

 

차례를 지나~

피구왕 서영

1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

비밀 하나..

문현초등학교 4학년 221번 이서영,

동아아파트 104501호에 사는 이준식 씨와 김경자 씨의 딸 이서영이 아닌,

오로지 서영만 아는 이서영.

사방이 소설책으로 둘러싸인 방, 방안을 탐험한다.

오늘은 숲에 뿌리내리고 자리를 지키는 라임 오렌지 나무가 되어 제제를 기다리고 싶다.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의 시간은 이렇게 흐른다.

    

서영아, 보라 왔는데?”

 

서영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서둘러 읽던 책을 덮는다.

그 순간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은 사라진다.

 

(처음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뭐지~~?’ 했다. 혼자 방 안에서 책을 읽었으니까 본 사람이 없으면 모르는건 당연한데, 왜 굳이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은 사라진다.’라는 표현을 했을까..? 했다.)

 

(포켓몬 스티커에 관한 부연설명을 표시로 하단에 친절히 적혀 있다.

<피구왕 서영>의 배경이 1990년대 후반이라고 한다.)

 

(나도 중학교 입학해서 처음으로 읽는 책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였다. 집에는 나 혼자였고, 주인공의 상황이 나한테 감정이입이 되어 어찌나 울었던지, 저녁 먹을 때 까지 머리가 띵해서 혼난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우리 첫째, 둘째가 읽고 울었던 책이 되었다. 정말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책을 서영이도 작가님도 좋아한다는 생각에 매우 반갑다.)

 

 

2 분갈이

집은 이사 준비로 분주했다.

잦은 이사, 잦은 전학.

.

예전에 거실에서 키우던 행운목이 많이 자라 분갈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행운목에게 괜찮으냐고, 새 화분으로 옮기더라도 잘 자랄 수 있느냐고

묻지 않았다.

(나는 이 부분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렇구나~)

부모님은 새 학교 적응이 정말 궁금해서일까.. 그저 괜찮다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일까...

 

이렇게 중간중간 번호와 소제목을 붙여 몰입감을 높여준다.

마지막은 15번 체육대회 이다.

 

(나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에 전학을 딱 한 번 해본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초등이 아닌 국민이었다. 짝인 남자아이가 나를 대했던 태도는 지금도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다. 이곳보다 시골에서 왔다고 우습게 아래로 보던 그 아이와 몇몇 아이들.. 다행히 엄마의 처세술과 든든한 여동생 백 덕분으로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아이를 혼내주고 싶다. ^^;;)

 

서영이도 전학온 학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교실 한쪽에 다섯 명의 여자아이가 모여 있는게 눈에 띄었다. 그 중에 포식자의 모습을 한 아이..

그리고

서영아, 점심때 밥 같이 먹을래?”

짝 윤정이~

윤정이와 단 둘이 밥을 먹는다?! 혼란에 빠지는 서영이..

이 교실에서 배제된 아이, 시쳇말로 왕따였다.

행동파 박정은이 하는 말

아까 너랑 같이 밥 먹은 애 별로니까 놀지 마.”

 

윤정이는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인걸까..? 피라미드 구조 여자 아이들은 대체 왜 그러는걸까..? ㅜㅜ

 

하교시간 권유인 듯 강요인 듯

피구 해야 하는데 한 명이 부족해서. 너도 하자! 너 우리 편 해.”

그렇게 시작된 피구하는 이서영...

 

서영이가 독백하는 듯한 문장은 참으로 재미있다.

그 상황에 맞는 단어의 표현력은 아주 잘 어울린다.

예를 들면, 총알처럼, 검투사들, 물소처럼 등등

 

피구를 잘 하는 서영이는 이 집단에 빠르게 흡수되어 가고.. 윤정이는...

은미아파트 54평 유현지의 한 마디에

떡볶이 먹으러.. 현지 집으로.. 끌려?가는 서영..

체육대회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구로 정해져 있어서 점점 열을 올리게 되는 피구..

 

1등 현지와 상위권 아이들이란 말에 금세 외출을 허락하는 엄마라는..

피구왕 서영은 부담스럽다.

맙소사, 짝 윤정이도 피구 연습을..?

얼어버린 내게

나 피구 연습하러 왔는데, 도와줄래?”

오른손이 불편하다는 윤정.

서영은 공평하게 자신도 비밀 상자 하나를 열었다.

 

이수현, 이름이 있는데, ‘도 아니고 하수구라니...

이미 여러 번 밟혀 딱딱하고 납작해진 채 검게 붙어버린 교실 바닥의 껌.

    

현지의 집에서 나와 무작정 공터로 가는 서영.

그곳에 윤정이.

미안해. 미안해, 윤정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저도 눈물이...ㅜㅜ)

그 때 편을 못들어준 미안함.. 그보다 수현이..

 

공터에서 하는 피구는 재밌다.

학교에서 하는 피구는...?

 

이제 서영은 울타리 밖으로 나왔다.

피구만 생각해~

흰공이 아닌 오렌지색 피구공의 의미를~

표지에서 봤던 오렌지색공의 의미를~^^

 

물 건너기 프로젝트

비행기가 난다~

 

아들, 아들이 있어야 한다.”

예전부터 들었던 말..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요즘 뉴스를 접하면 여전히 남존여비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공정한 사회를 위해 사고를 바로 잡아야 할텐데..말이다.

 

무당의 말에 감사하다는 엄마

무당의 말에 두려움에 떠는 엄마

아들이 태어나면 딸한테 잡아먹힐 팔자야.”

딸이 물만 안 건너면 되니까.”

그리고 부적..

동생이 태어났다. 남자

같은 방 함께 계신 할머니의 계속되는 차별적 발언..

고등학교 수학여행은 제주도로 선정

물을 건너지 말라.”에 걸려 수학여행도 못가는..ㅜㅜ

대학생이 되고, 쉬운 교환학생 가는 길을 두고

워킹홀리데이를 위한 <물 건너기 프로젝트> 계획은 시작된다.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

친구 희수

스무 살 미팅 때 처음 신은 8Cm 하이힐

발목 아래만 신체에서 잠깐 분리시켜버리고 싶었다니까

이렇듯 하이힐로부터 탈출하기 까지

주절주절 떠들기만 했는데 이게 영화가 된다고?”

아 그렇다니까. 그런데 개봉 날짜는 몰라.”

정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어느날 까만 옷만 입기로 결심한 여자 이야기 까만 옷을 입은 여자

개인의 취향이니까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난 올블랙은 안 어울려서 패스..^^;

 

따스한 햇볕이 간지럽게 살랑이는 5

망할 알레르기.” 알레르기

대한민국에서 최초 발견된 신규 알레르기 항원 사람’ 3가지 유형

그리고 상황별 대응법을 알려준다~

기분 나쁜 말은 그대로 받아서 되묻는다

대답하기 싫을 땐, 과장된 거짓 정보로 대답한다

 

알레르기 유발자들과의 고통 없는 공존이 가능해질 때까지 범지구 알레르기 협회는 계속 운영될 것이다.

범지구 알레르기 협회가 궁금하시다면 황유미 소설집 <알레르기> 꼭 읽어주세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집단없이는 살 수 없다~

하지만 그 집단이 나를 옥죄어 온다면...?

나는 살 수 있을까...?

집단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가슴 속 답답함을 풀어주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당당한 나의 모습으로 정의롭게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잘 읽었습니다~~

 

#빌리버튼 #피구왕서영 #황유미소설집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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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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