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리뷰

러블리여니
- 작성일
- 2022.11.16
일상이 아픔이 되지 않도록
- 글쓴이
- 조한새 저
채륜
일상이 아픔이 되지 않도록, 조한새
이게 우울증인가 생각될 때, 복잡한 마음을 수다로 풀다가 결국 책에 정착했는데 한두 권으로 해결되지 않아 관련 서적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그래도 뭔가 남은 듯 아쉬운 이유는 아마도 막연한 위로가 필요해서 였을까? 아니면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해서 였을까? 누군가는 더 한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해결해 나갔다는 경험을 통한 위로 아닌 위로가 내 상황과는 다르지만 나도 이겨내거나 지나가겠지 하고 의연하게 생각할 수 있게 했던 이유였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모든 글들을 참고하되 맹신하지 말라는 것 누구도 나와 꼭 같은 상황은 없으니 정말 힘들면 상담을 받아보고, 그래도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찾아보자고 말한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신이 지금 괜찮지 않다는 사실의 수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질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괜찮아지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보편화된 일반적인 사례에 내 상황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부터 치유는 시잘 될 수 있다.
1장. 주요 상담이론에 대해 담고 있다.
- 심리학과 심리 상담의 차이. 심리 상담은 점꽤나 독심술이 아니다. 치유를 위해 하는 행동과 찾는 서적에서 빠질 수 있는 딜레마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장 일상에서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아픔에 대해 담고 있다.
- 부모와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 나와의 관계에서 실수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습관적이고 중독적인 어떤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면 좋을지, 열정적인 만큼 컷을 시련의 아픔과 사회생활에서의 관계를 헤쳐나갈 수 있는 조언을 담고 있다. 지금 힘든 상황에 맞는 부분을 골라 보아도 유용하다.
68 그동안 패배자 각본에 따라 살아오지는 않았는데 되돌아보자. 교류분석 치료에서 '불행했던 과거의 비판적인 타인은 바꿀 수 없지만, 현재의 나는 나의 새로유 결정에 타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라고 하는 것처럼 내 인생 각본은 나의 인생이라는 드라마가 해피엔딩이 되도록 내가 다시 쓸 수 있다.
79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 커피를 끊지 못하는 이유. 행동적 관점에서 습관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일리 있는 말이다. 커피나 담배 같은 습관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물질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다면 그런 행동들이 나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반복을 범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런 반복적인 행동의 틀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한 잔만 딱. 한 개비만 딱 하자는 합리화보다. 지금까지 참아온 게 아까우니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보자.
모든 행동에는 습관화가 따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과정은 당연히 힘들 수 있다. 그 과정을 힘들어서 죽겠다 보다는 생각을 전환하고 좋은 방향으로 대안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이롭다.
내 몸은 생각을 따르게 마련이다. 우울하고 속상한 생각을 계속한다면 의욕마저 사라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 있다. 그러니 당장 일어나 뭔가 해보세요! 하고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꿔보자.
내게 온통 힘들고 우울한 일만 있었던가?
즐거웠던 일. 내가 의욕적으로 할 수 있었던 어떤 것을 생각해 보자.
생각을 하다 보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04 인간의 뇌는 익숙함을 선호하므로 슬픔에 익숙해지면 슬픔이라는 익숙한 감정을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3장 내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감정에 휩쓸리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어떤 성격이든, 내 마음은 나의 것이다.
130 내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지만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 어떤 감정을 느낄 때 한 박자 쉬고 차분하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내가 느낀 감정만 적절하게 표현한다면 부정적 감정조차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감정은 나의 것이니까.
143 인간은 자아에 대한 의식이 생기면서부터 타인에게 긍정적인 존중을 받으려고 하는 욕구를 가진다. 문제는 아무도 타인의 모든 측면을 긍정적으로 존중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긍정적인 존중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보다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며 산다. 이는 감정 표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45 감정은 단어 그대로 감정적이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는 인간은 감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존재이므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도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 분노의 적절한 표현을 위한 노력에는 마치 당신 사진을 위에서 바라보는 것과 같은 초인지가 도움이 된다. - 중략 - 적절하게 표현된다면 당신이 옳듯이 당신의 분노 또한 옳다.
169 내가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성격을 분류하고. 누가 나를 판단하고,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닌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드러내지 않지만 오롯이 내 감정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내가 만들지 않아도 벌어질 수 있고. 내 의지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 또한 필요하다.
흔한 성격 검사로 인간을 유형화할 수는 없다. 인간을 어떤 틀에 두고 '이런 사람'이라는 판단을 해버리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어떤 성격 유형 검사로도 모든 인간을 다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편적인 기준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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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