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북으로 만난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발췌본 형식의 더미북인지라 내용이 다 담겨있지 않고 사진도 없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의 핵심 글을 집약해서 읽은 것과도 비슷할 것이다. 58페이지 정도의 짧은 내용이었지만 그 속에서 인문여행의 의미. 그리고 여행이 삶에 주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들의 삶을 보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여행. 아는 만큼 보이듯 많이 볼 수 있게 공부해서 가는 여행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마음에 남은 문장-

프롤로그

여행은 이처럼 어느 하나 같은 곳이 없는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서 다름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p.6

인간은 장소적인 존재다.

P.7

인간의 삶은 항상 장소를 취하는 여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P.8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이를 심상지도라고 하는데, 이 지도는 각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된다.

P. 8
지구적 상상력이란 간단히 말해 인간의 삶을 둘러싼 시공간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생략)
이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앎이 전제되어야 한다.

P.28
여행자인 '나'는 그저 나일뿐이지만, 먼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는 내가 소속된 국가와 동일시 되는 손님이다.

P. 33

여행지에서 모든 일이 잘 풀리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모든 상황이 내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p. 41

열차는 그 자체로 훌륭한 여행의 목적이자 과정일수 있다. 기차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는 멋진 지역을 지나갈 때면 거의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차창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한다.

P. 53

주변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