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박공주
- 작성일
- 2019.8.28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글쓴이
- 톤웬 존스 저
팩토리나인

예쁜 누나..는 아니지만 선인장...은 아니지만,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다. 키운다기...보다는 그 아이들 나름으로 잘 자라고 있다. 모든 식물은 1년 초인가 생각할 정도로 키웠다 하면 시들어버리던 아이들과 달리 나한테 와서도 잘 자라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가 눈에 더 들어왔다.
이 책의 작가 트웬 존슨 역시 이렇게 얘기한다.
p.4
어떤 것이건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해 족족 죽이는 '식물킬러'라면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딱 좋은 실내화초랍니다. 보기 좋고 손이 많이 가지 않거든요. 이들은 편한 룸메이트가 되어, 여러분의 실내 공간에 독특한 개성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거예요.
저자가 선인장을 사랑하게 된 건 어릴 때 갔던 런던 큐 왕립식물원에서의 경험 때문이었다고 한다. 할머니와 갔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맵메이커로 활동 중인데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둘러싸여 작업을 하는데, 이 초록 식물들이 영감을 주고, 자신이 만든 지도를 전시하러 런던 큐 왕립식물원을 다시 찾아 감회가 남달랐단다. 심지어 결혼식 부케도 다육식물로 썼다고 하니 그녀의 식물 특히 다육식물, 선인장 사랑이 얼마나 남다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으로 보면 아무래도 조명이나 배경 때문에 오히려 식물이 눈에 잘 안들어 오기도 하는데 그림으로 보니 각 식물의 특징이 개성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보는 것 만으로도 실제 식물을 볼 때 느끼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p.12
어디에 살게 할까?
자, 이제 여러분은 초록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기로 결정했군요! 그들의 보금자리를 어디에 마련할까요?
책 속에서 식물을 지칭할 때 '친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만큼 애정이 넘친다. 어디에 놓을까? 가 아닌 어디에 살게 할지, 보금자리를 마련해야하나 하는 표현도 너무 살갑고 좋았다. 식물 역시 생명체인데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소홀히 생각한 점이 있었기에 반성도 되었다.
part 2에서는 공기정화에 좋아요, 쑥쑥 잘 자라요, 햇살을 좋아해요, 개성 넘치는 꽃이 펴요와 같이 제목을 붙여 그에 해당하는 다육식물, 선인장을 알려주어 선물할 때나 구매할 때 참고가 된다. 그리고 각 식물의 특징과 함께 가꾸기, 스타일링으로 나눠 설명을 담아 나와 맞는 식물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p.107
러브체인
마음을 확 끌어 당기는 이 아이는 대리석 무늬의 은빛 잎이 우아하게 늘어져 있어요. 덩굴이 너무 길어지면, 가지치기해서 아기 식물을 더 많이 만들어요. 줄기 4~5개를 10~15cm 길이로 잘라서 흙 속에 심은 뒤 유리 뚜떵으로 덮어서 촉촉하게 해줘요.
가꾸기
크기 : 2~5년 후에 1m까지 뻗어요.
(생략)
꽃: 여름에 분홍색이나 보라색의 손전등 모양 꽃이 피면 정말 멋져요.(생략)
(생략)
스타일링
러브체인은 아주 유명한 행잉플랜트 중 하나예요. 천장에 걸어두는 바구니나 높은 선반에 두기 딱 좋아요. 햇빛을 즐기는 앙증맞고 친근한 아이지만, 꽤 너그러운 편이라 집 안 어디에 둬도 편하게 지내요.
앤 셜리가 썼나 싶을 정도로 각 식물마다의 특징을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이 파트를 읽자마자 러브체인을 폭풍검색할 정도로 매력에 흠뻑빠지게 되었다. 다른 다육식물, 선인장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책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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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