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박공주
- 작성일
- 2020.7.12
언택트 비즈니스
- 글쓴이
- 박경수 저
포르체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기회의 포지션에 선다면, 미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밝을 것이다.(p.17 프롤로그 중)
우선, 코로나 19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래서 그것이 비즈니스에는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p.12
코로나19가 사람들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만든 이 상황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어 어떤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타이틀은 '언택트 비즈니스'이지만, 앞으로의 비즈니스 전반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다루고 있기에 매우 유용하다. 사업가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로 바뀌거나 바뀔 것들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어서 유익할 것 같다. 처음엔 나도 내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니 솔직히 조금 실감 못하고 읽다가 점점 책 내용에 빠져들었다. 조금 과장을 더하자면 이 책을 통해 영감을 얻어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승기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솟기도 할 정도였다.
p.26
지금까지 분명 없다고 생각했던 검은 백조가 나타나 세계를 혼란에 휩싸이게 했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극단적인 사례다. 하지만 단지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해 검은 백조가 된 것 뿐이다.
p.28
검은 백조는 회색 코뿔소를 차버리고 스스로 국가와 기업의 우선 순위에 자리잡았다. 어쩌면 이런 검은 백조는 계속 출현할 것이다.
검은 백조, 회색 코뿔소 이런 용어에 약해 사전을 찾아가며 읽었는데 뜻을 알고 보니그 비유가 적절했다.
*검은 백조는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만약 발생할 경우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는 존재이고, 회색 코뿔소는 당연히 알아채야 하는데도 자주 놓치는 위험을 보고서도 못 본 척해서 생기는 위험을 말한다고 한다.
p.30
코로나 19 이후 이제 우리에게 대변혁 같은 더 이상의 대는 없다. 우리는 이미 거대한 변화 속에 있고 이는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략)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세상이 아니다.
저자는 이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코로나 19가 가져온 변화를 바탕으로 만든 '포스트 코로나19' 유망 사업들에 관한 여러 보고서들을 분석해 키워드들을 뽑아냈다. 그것이 바로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이다. 그리고 각각과 관련된 산업이나 아이템, 전망들을 소개한다.
4개의 언택트 시대 디지털 라이프 비즈니스 인사이트 중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홈 블랙홀'이었다. 내가 원래 집순이었기에 막연하게 불편하고 막연히 꿈꾸던 것들을 여기에서 만났다고나 할까? 그래서 기대되는 분야라서 관심이 갔다.
통칭하여 홈블랙홀이고 다루는 내용은 OTT서비스 및 여가 활동, 가정간편식, 마음관리 서비스, 홈트, 홈 라이프다.
p. 51
이제 집은 휴식의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다.
P. 60
동영상 플랫폼은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새로운 세대가 몰려 오고 있기 때문이다.
P.61
이제 그에 걸맞은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방송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코드커팅의 시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빈지왓칭하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P.66
자신 혹은 주변 사람들의 하루 식사에 가정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가정간편식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했는지 알 수 있다.
P.78
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가장 잘 말해주는 키워드이다. (생략)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이 때론 필요한 것이다. 그 비중은 과거와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처럼 하나의 키워드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어디에 포인트를 둘지 설명해 주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나 사이트들도 많아서 책을 읽는 내내 검색해보고 심지어 가입한 사이트들도 있을 정도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한 사이트는 유료임에도 가입을 할까 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이제 제대로 취향을 저격하면 무료가 아니라도 서비스에 가입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임을 실감하게 된다.
P.137
취향은 지금 포노 사피엔스에게 스마트폰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이다. 스마트폰 속 SNS에서의 내 모습은 결국 나의 취향을 알려주는 일이다.
P.152
언택트 시대 '구독'은 나와 사회의 거리를 디지털을 통해 좁혀주는 매개체이다. 특히 취향 중심의 가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은 나만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구독은 고객 맞춤 서비스가 필수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는 비즈니스 계의 변화를 급속화시켰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쓰러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것이 점차 현실이 될 것이다. 이름은 언택트이지만 얼굴은 마주하지 못할지라도 고객의 마음을 살피고 원하는 것을 찾아 다가가는 콘택트가 필수인 시대이다. 어려운 상황이고 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 힘을 내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길 응원해 본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책을 읽고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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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