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요시다 세이지의 작품을 보고 원근법 테크닉까지 익힐 수 있는 <일러스트를 위한 투시도법 요시도 세이지 작품집 & 원근법 테크닉>. 앞부분은 Gallery로 요시다 세이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생생함 뿐만 아니라 배경의 색채와 실제 사진보다 더 선명하고 사실적인 표현들을 구경하니 마치 내가 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사실적인 묘사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니까 가능한 분위기와 구성 또한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림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을 그리는 5가지 방법도 와닿았다. 5가지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보면 '즐겁게 자유롭게 자기답게' 그리라는 메시지였다. 입문자들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를 직업처럼 계속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림을 계속 그리기 위해서는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 

.  원근법 테크닉을 배울 수 있어서 내겐 의미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있다 보니 그림을 같이 그릴 일이 많은데 그리고 나면 뭔가 어색할 때가 많은데 그 이유가 원근법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퍼스, 아이레벨 등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해 당황했는데 아주 쉽게 알려주어서 공부가 되었다. 분명 학교 때 미술 시간에 배웠을 내용들이지만, 실제로 활용을 잘 하지 않고 그저 나는 그림을 못그리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이런 미술 이론들을 배우고 연습해 나가면 나도 자신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후반부네 요시다 세이지의 아틀리에 소개와 인터뷰도 흥미로웠다. 한 분야에서 인정 받고 있는 사람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장도 구경하고 참고하는 책들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작품해설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작가의 앞으로의 꿈이 여름방학 좀비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기대되는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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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 배경을 그리려고 하면 이 세상의 모든 모티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이 왜 그림을 그리고 그리려는 대상에 관심을 갖는가 스스로 물어보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다. 배경 그림을 그리려고 하다보면 무심히 보았던 개체들이 눈에 남기도 하고 이런 것이 있었나 놀랄 때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모티브에 관심을 갖는 일. 그런 의미에서 취미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에 그림을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는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요시다 세이지 작품집 & 원근법 테크닉>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