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박공주
- 작성일
- 2023.10.11
심리 대화술
- 글쓴이
- 이노우에 도모스케 저
밀리언서재
하루 중 가족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직장 동료들. 남이니 조심스럽고 선배는 선배라, 동료는 동료라, 후배는 후배라 아무 것도 안 해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그 사이가 힘들어지면. 정말 그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산업의인 이노우에 도모스케의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심리 대화술>은 그런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대화술을 담고 있다. 나를 성가시게 하는 존재, 오피스 빌런들, 나를 만만하게 보는 이들에게 할 말 다 하면서도 인정받는 방법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 공감이 많이 갔던 3가지를 소개해 본다.
<1> p.33 첫 대면에 일단 선을 긋고 시작하라.
우선 성가신 사람에게 선택받지 않으려면 처음, 즉 첫 대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략)
처음 만났거나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인데 분위기를 띄우고자 묻지도 않은 자신의 실수나 사생활을 이야기하지는 않나요?(생략) 그들이 당신을 이용할 '여지'를 주는 것이죠.
이 대목을 읽고 너무 뜨끔했었다. 첫 대면의 어색함을 이기지 못해서 할 말 안 할 말 쏟아놓고 집에 와서 이불킥을 반복하는 1인이기에.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던 배려심이 상대로 하여금 나를 만만하게 볼 수도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니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2> p.62 상대가 반박하지 못하게 거절하는 법
상대도 어떻게든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 하거나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에서는 딱 잘라서 거절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네, 그건 좀..."이라고 말해보세요. 이것은 산업의로서 상담할 때 힘들어하는 회사원들과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찾아낸 방법입니다.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상대의 요구를 무턱대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판단할 시간을 주고 자신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방법으로 보였다.
<3> p.166 상대의 요구에 휘말리지 않는 3가지 요령
-혼자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대답을 서두르지 않는다
-상대의 이야기를 10분 이상 듣지 않는다.
혼자서 해결하려다가 일을 키우거나 어서 일을 마무리시키고자 하는 조급함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험이 많았던터라 공감이 많이 갔다. 어디까지나 나는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담당자이고, 조직의 힘을 빌려야 하는 존재이니 말이다.
산업의라는 직업에서 오는 경험으로 꼰대 상사나 소통이 안되는 직원, 갑질 고객들을 대할 때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거기에서 찾은 답들을 읽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해줘서 내게는 유용했던 <속마음을 들키지 않고 할 말 다하는 심리 대화술>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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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