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토네이도라도 발생한 듯이 수천 마리의 물고기떼가 한데 뭉쳐 회전하는 놀라운 장관이 수중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멕시코의 사진작가인 옥타비오 아부르토가 지난달 1일 코르테즈 카보풀모 멕시코 국립해양공원에서 촬영한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한때 뭉쳐 이동하는 드문 현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잭 피시라는 물고기떼가 산란기를 맞아 한데 모여 구애의 춤을 추고 있다. 이 중 한 장면에서는 물고기떼가 동료 잠수부보다 훨씬 커다란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위용을 자랑한다.

아부르토는 수천 마리의 물고기떼들이 국립해양공원의 암초 주변에서 산란하기 위해 모여든 것을 찍어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이름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2012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했다.

15년째 해양공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아부르토는 "보통 사람들은 물고기의 산란에 대해 알지 않는다"면서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을 통해 이러한 행위를 목격하지 않는다면 물고기의 산란에 대해 알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진을 통해 일반인들이 해양 보전에 대한 인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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