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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media7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2.1

발명의 역사는 인류 발전의 역사다
인류 발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흥미로운 과학 탐험
주먹도끼에서부터 종이, 문자, 증기기관, 로봇, 로켓, 원자로, 컴퓨터,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변화시킬
위대한 발명품의 기원과 발달사를 따라
인류 문명과 과학 원리를 함께 즐기며 배운다!
독일어에서 ‘발명’을 의미하는 ‘Erfindung’은 ‘발견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실제로 역사 속의 위대한 발명들은 ‘발견’과 그 의미를 엄격하게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지금껏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무수한 발명ㆍ발견들은 대부분 단 한 사람의 천재성에 의해 탄생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사람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된 것들이다.
이렇듯 ‘발명’이란 개념을 통시적으로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그러나 수많은 발명ㆍ발견이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 속에서 매순간 중대한 전환점 역할을 해왔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저자인 한스 요아힘 브라운(Hans Joachim Braun)은 역사상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101가지 발명품과 그 기원, 과학적 원리, 발달 과정, 그리고 각 발명품의 유용성과 위험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도 ‘발명’과 ‘발견’의 개념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며 ‘발명가’가 또한 명확하게 적시되지 않는다. 저자가 독일인이어서가 아니라 특히 이 책에서는 그 명확한 구분이 무의미해 보인다. 사실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들은 늘 위대한 ‘발견’을 전제하고 있으며, 시대를 뛰어넘는 무수한 공로자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협업의 과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을 것이다.
저자인 한스 요아힘 브라운은 함부르크 헬무트-슈미트 대학에서 교수로 근대사회사, 경제학사, 기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역시 저자의 연구 분야만큼이나 전방위적이며 폭넓다. 저자는 먼저 101가지 발명품을 선정하여 과학사 안에 새겨진 그 흔적과 과학원리를 성실히 설명하고, 아울러 해당 발명품들이 인류의 사회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과 문명비판적 쟁점까지를 폭넓게 고찰하고 있다.
재미와 지식, 문명비판과 시사적 쟁점까지...
통합논술 시대에 꼭 필요한 통합리퍼런스!
[비료-20세기 녹색혁명의 주역] 항목은, 동물의 배설물을 농업에 이용하던 선사시대로부터 하버와 보쉬의 화학비료 시대에 이르기까지 비료의 기원와 발달사를 연대순으로 꼼꼼히 기술하고 있다. 한편 화학비료의 발달이야말로 근대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가능하게 한 밑거름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토양노화와 수질오염 등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음을 지적하는 식으로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타자기-문서작성의 신기원] 항목은, 필기의 기계화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 속 인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타자기가 발명되었고 이로써 비서직과 타이피스트의 형태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음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타자기가 여성해방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해석이다.
[로켓-냉전의 추진력에서 우주탐험의 추진력으로] 항목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보복무기’라는 코드명으로 독일이 개발했고 냉전시기에는 핵무기의 운반체로 발전을 거듭해온 가공할 전쟁무기가 오늘날에는 주로 ‘우주탐험’이라는 인류공통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소개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적·과학적·문명비판적인 입장에서 소위 ‘문명의 이기’들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과 문체가 결코 지루하거나 거창하지 않다는 점은 이 책의 또다른 미덕이다. 특히 이 책의 목차는 그 자체만으로 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전문가적 안목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발명은 어느 정도의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조금은 엉뚱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기술과 문화는 어떤 관계일까? 이미 과거의 수많은 기술자들은 기술이란 것이 그것을 포함하는 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했다. 특히 근래의 논의를 통해 과학과 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이며, 특히 ‘교육’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
기술적 원리, 발명의 기원,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요약하는 동시에 발명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를 거론하고 조명하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이 책이 기본지식을 전달하고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발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계속 심취할 수 있게 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물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특히 자연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여겨지는 오늘날에는 더욱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의 연구와 그것이 미치는 국제적이며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학자적 책임감을 간과하지 않으려면 더욱이 현재가 걸어온 길을 반드시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저자 서문 6
001 주먹도끼 육체적 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 최초의 도구 14
002 망치 주먹도끼로부터 발전한 인류의 대표적 연장 16
003 칼 연장이자 무기, 식기로 사용되는 도구 18
004 활과 화살 수렵도구에서 무기로, 무기에서 스포츠 용품으로 20
005 도자기 진흙을 불에 구워 만든 단단한 용기 22
006 문자 시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정보전달체계 26
007 유리 모래가 선사한 일상의 보석 29
008 쟁기 논밭 깊이갈이로 수확량을 증가시킨 농기구 32
009 바퀴 과학기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 35
010 수차 흐르는 물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장치 38
011 배 인류의 시야를 넓혀준 이동수단 41
012 저울 정밀한 무게 측정 기구 44
013 톱니바퀴 기계문명의 기초 단위 47
014 도르래 힘을 무한증대시키는 마법의 역학 50
015 수문 치수(治水), 문명의 시작 53
016 아치 미(美)와 효율이 결합된 획기적인 건축술 56
017 다리 경계를 가로지르려는 인류의 욕망 59
018 시계 하루 일과를 제어하는 시간계측장치 62
019 풍차 바람의 잠재력을 무공해 자연에너지로 바꾸는 회전날개 65
020 펌프 물을 공급하는 아르키메데스의 연못 68
021 나사 짧은 거리, 최대 효율을 겸비한 기계문명의 최소 단위 71
022 종이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기 위한 매체 74
023 등자 세계사를 뒤바꾼 마구(馬具) 77
024 화약 생산과 파괴를 위한 마법의 검은 가루 79
025 악보 음악의 전승과 재현을 위한 예술 언어 82
026 오르간 가장 중요한 종교음악용 악기 85
027 나침반 방향을 알려주는 주머니 속의 북극성 88
028 안경 시력을 교정하는 광학 보조기구 91
029 인쇄술 종교와 지식 대중화의 주역 94
030 인공 보장구 신체 부위를 대신할 수 있는 보조기구 97
031 현미경 미시세계로 안내하는 광학의 마술 100
032 망원경 천문학시대를 개척한 렌즈조합술 103
033 온도계 공기의 열팽창 원리를 응용한 온도측정기 106
034 환풍기 냉각, 환풍, 청소를 위한 날개 달린 바람상자 109
035 천공카드 디지털 스토리지의 기원 112
036 자동장치 노동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인류의 오랜 꿈 115
037 피뢰침 신의 분노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쇠막대 118
038 접착제 공작기술의 처음이자 끝 121
039 방적기 섬유와 옷감의 매개자 124
040 선반 회전하는 공작물을 원하는 모양으로 깎는 장비 128
041 증기기관 산업화시대를 견인한 원동력 131
042 통조림캔 음식을 장기보존하기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 134
043 고무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합성소재 137
044 기차 산업화시대 경제성장의 핵심 원동력 140
045 전신 거리와 시차를 극복한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145
046 비료 20세기 녹색혁명의 주역 148
047 재봉틀 여성해방의 숨은 공로자 151
048 용접 금속재료를 위한 특수접착기술 154
049 강철 문명사회의 확고부동한 골격 157
050 자전거 페달, 바퀴, 체인, 그리고 인력의 효율적 결합 161
051 탱크 액체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대형 저장고 164
052 플래스틱 일회용 문명을 태동시킨 고분자 화합물 167
053 전지 전기에너지의 소형 저장장치 170
054 발전기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에너지공장 173
055 전구 인류의 생활습관을 바꿔놓은 빛의 전령 176
056 콘크리트 압력에 강하고 방수효과가 뛰어난 건축재료 179
057 타자기 문서작성의 신기원 182
058 전차 효율적인 근거리 교통수단 185
059 사진 순간의 포착과 보존 188
060 아닐린 빛에도 변색되지 않는 진보라빛 염료 191
061 냉장고 혁신적인 음식물 보관 방법 194
062 전화기 소리의 진동을 전기의 파동으로 변환하는 장치 198
063 내연기관 화석연료시대의 개막 201
064 엘리베이터 고층건축술의 기술적 전제 204
065 고층건물 공간부족의 해소와 특권의식의 충족 207
066 증기터빈 증기기관의 효율을 능가하는 새로운 동력원 210
067 자동차 경제성장과 교통발달의 중요한 원동력 213
068 알루미늄 가볍고 견고한 3세대 금속 216
069 코카콜라 뛰어난 광고전략이 만들어낸 세계인의 음료 219
070 음반 음향과 음악의 저장과 복제 222
071 디젤모터 열역학을 활용한 에너지효율의 극대화 225
072 영화 착시를 이용한 새로운 예술장르의 탄생 229
073 X-선 촬영기기 신체 내부를 촬영하는 의료기기 232
074 지퍼 여밈끈과 단추로부터의 해방 235
075 진공청소기 카펫 먼지와의 전쟁 238
076 비행기 하늘을 나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다 242
077 전자관 신호를 증폭하는 전자부품 245
078 세탁기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능하게 한 발명품 248
079 컨베이어 벨트 생산효율과 노동소외의 치열한 접점 251
080 로봇 3D 업무를 대신하는 고숙련 무임금 노동자 254
081 방송 일방향 다중매체와 매스미디어의 발명 257
082 텔레비전 정보와 오락의 무한공급장치 260
083 심전도와 뇌전도 인체 전기적 신호의 기록 263
084 레이더 물체에 부딪혔다가 반사되는 전자기파의 특성을 이용한 탐지장비 266
085 녹음기 자기테이프를 이용한 소리 저장장치 269
086 로켓 냉전의 추진력에서 우주탐험의 추진력으로 272
087 제트엔진 폭발과 분사의 원리를 응용한 고속추진장치 276
088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과 적재를 위한 최적화 모듈 279
089 원자로 핵분열 인공 제어장치 282
090 컴퓨터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 286
091 트랜지스터 전자제품 소형화의 시발점 290
092 심박조정기 전기자극펄스를 이용한 생명유지장치 293
093 유전공학 제3의 산업혁명 296
094 태양전지 무한한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 299
095 피임약 신의 섭리에 맞서는 여성의 도전 302
096 전자레인지 주방으로 파고든 첨단군사장비 305
097 레이저 군사, 측량, 산업, 의료에 널리 쓰이는 인공광선 308
098 신시사이저 음향, 음색, 효과음 등을 자유자재로 합성하는 전자악기 311
099 마이크로프로세서 끝나지 않는 제곱의 행진 314
100 자기공명영상법(MRI) 신체 내부의 보이지 않는 기관까지 영상화하는 단층촬영기술
101 인터넷 분산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세상 320
지은이 | 한스 요아힘 브라운Hans―Joachim Braun
현재 독일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대학 교수로 근대사회사, 경제학사, 기술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국제 기술사 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for the History of Technology)’ 사무총장과 ‘게오르크 아그리콜라 학회(Georg-Agricola Gesellschaft)’ 회장을 맡고 있다.
옮긴이 | 김현정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예나(JENA) 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지식의 사기꾼』, 『거짓말하는 사회』, 『연금술사의 황금경영』, 『여자는 사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Mr. 리바이 : 청바지의 신화를 만든 남자』, 『아만다와 마법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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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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