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여행

indiam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16
관광객들이 인도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유적지와 명승지 그리고 유물, 특이한 문화 철학, 요가 등 수많은 유산은 가진 나라 하지만 인도에는 부족한 것은 많다. 그래도 관광인프라와 도로와 항공 등 전기 수도의 상황도 나아지고,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일단의 숙소와 식당도 증가하고 있다. 물론 아직 여행하기에 상당히 불편한 사회적 인프라의 부족, 그 중 하나가 공중화장실이다. 도시나 시골이나 거의 공중화장실을 찾기가 힘들고, 설령 찾았다고 해도, 정말 이용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청결문제와 시설의 관리는 정말 낙제점이다. 과거 인도의 기후로 인해 생긴 관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도를 찾는 여행자나 관광객들은 정말 놀라게 된다. 역시 인크레더블 인디아..
인도 주로 로컬버스를 타고 현지인들과 같이 여행을 주로 했기에 장거리(사실 거리보다는 도로 사정이 안 좋아서. 보통 도로변에 주차하고, 각자 해결, 남자들 여자들 이런 식으로 나누어져 볼일을 본다. 설령 식당이나 가계 주변에 주차해도, 말이 화장실이지 거의 이용불가, 차라리 집 뒤 공터가 있으면 다행이다.
인도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화장실은 오염이 많은 곳이니 될 수 있으면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볼 일을 보는 관습이 있었다. 우리도 뒷간이라고 해서 마당의 한 켠에 있었으니 비슷한 개념일 것 같다. 특히 인도는 건조한 곳이 많고, 비도 우기에만 집중적으로 내리니, 하수도나 도랑이 잘 건설되어 있지 않다. 또한 과거 같으면, 그냥 땅에 거름 주는 것 같이 대충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해결하면 되었는데, 점점 도시화가 가속화되니, 부자와 빈자간의 화장실 문화가 달라지는 것 같다. 가난한 이들은 집이나 근처에 화장실이 없어서 점점 더 멀리 용변을 보기 위해 가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똥누기 힘든 나라”
제대로 된 공중 화장실이 없어 생기는 공중 보건상 문제로 인도가 매년 치르는 비용이 540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세계은행 남아시아 물 및 위생 프로그램 대표인 크리스토퍼 후안 코스틴은 20일 “인도는 영아 사망,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사망, 시간과 생산성 낭비 및 관광 수익 감소 등으로 제대로 된 화장실만 있었더라도 불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매년 치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통계는 열악한 보건 상황 때문에 생기는 인도의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그 피해를 대부분 아이들과 가난한 가정들이 감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보고서 ‘인도의 부적절한 보건 환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고서는 2006년 통계에 기반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도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세계은행은 인도에서 매년 5억7500만건의 설사 및 이질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45만건은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화장실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용변을 보며, 손을 씻을 수 있는 상수도나 적절한 하수도 환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질, 말라리아, 기생충 등으로 인한 영아 사망으로 385억 달러, 집에 화장실이 없는 상태에서 공중 화장실 등을 찾는데 낭비되는 시간 때문에 1070만 달러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추산했다. 비슷한 이유로 발생하는 관광 수입 손실로 2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틴 대표는 “관광객들이 인도에 오길 꺼리는 것은 전염병보다도 공중 화장실 부족 등 만연한 위생문제 때문이며, 이 때문에 인도는 매년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시골과 도시 외곽은 철로변이 공중 화장실로 변한다. 기차를 타고 가다 맞이하는 아침의 철로 변에는 엉덩이들이 줄을 죽 서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인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시골이나 도시의 슬럼에서는 대부분 아이들이 전염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질이나 설사 등. 우물물 등 식수의 오염과 오염물의 직접접촉을 통하여 병의 감염 등.
사실, 인간에게 가장 급한 욕구 중의 하나가 용변인데, 화장실을 찾아 헤맬 때의 그 절박함과 고통, 이 잠시의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모든 이들이 다 공감할 것이다. 여행지나 관광지 어디던 용변은 숙소에서 다 해결하고 나가야 하지만, 인간에게 항상 때때로. 이런 사실을 몸이 거부한다. 그러기에 누구나 용변에 관한 이야기 한편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인도정부가 각성하고, 주요시설과 장소에 공공화장실을 많이 건설하고, 수리 및 보수에 많은 노력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기에. 하지만, 나름 인도정부나 주정부도 고충은 있으리. 인도 사람들의 공공의식, 자신의 것이 아니면 함부로 사용하여 이런 시설이 얼마나 유지가 될까? 또한 가난한 이들이 많아(물, 전기 등) 이들에게 공공화장실이 생활 터전이 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공공화장실은 있으나 마나 한 곳이 많다. 이전에는 화장실 이용료라고 해서 그 앞에 서서 돈을 받았다. 마음은 급한데, 잔돈 찾고 있으랴!! 정말 기분이 안 좋더군요. 그리고 좀 깨끗하면 돈이 안 아까울 것인데, 젠장 너무 더러운 곳에서 볼일이나 볼까 싶은 곳에서 돈을 받으니. 정말 참고 싶지만, 그 고통이 도의 경지를 넘어서는 것인지라..
- 좋아요
- 6
- 댓글
- 25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