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책꽂이

indiam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4.2.9
파브르 식물기
파브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곤충학자로 유명한 분이지요. 특히 파브르의 곤충기,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책으로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그의 다른 책, 파브르의 식물기를 읽어본 사람은 적을 것 같다. 또 우리가 읽은 곤충기는 축약본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적을 것입니다. 과거 국내에 소개된 책들 중에서 축약본이나 발췌본이 제법 있었기에…
J.H.파브르 저/정석형 역 |
파브르의 식물기는 잘 쓰여진 글이었다. 파브르의 지식은 어느 정도인지 이 많은 지식들을 어떻게, 어디서 얻었는지 의문이 이어진다. 지금보다 휠씬 뒤떨어지는 장비와 지식을 가졌지만, 그의 정밀한 관찰력이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훌륭한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딱딱한 과학책과는 달리 식물의 삶을 인간의 삶으로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우리는 식물을 얼마나 알까? 물론 나 자신도 모르는데 식물에 관심을 가지기도 쉽지가 않지만, 인간을 두러 싼 자연 그 중에서도 식물, 우리는 식물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식물을 잘 모른다. 식물은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있는 것, 그마저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면 제법 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최근 취미로 식물을 키우거나 텃밭 등을 일구는 사람들이 널어 났기에.
도감이나 다른 책에 비해 그림은 그렇게 많지 않고, 지금 보면 틀린 것들(?)도 제법 있지만. 그래도 훌륭하다.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은 미완성(?)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 식물의 전 분야를 다루려는 파브르의 계획이 그의 건강상 문제로 일부분을 완성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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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