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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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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띠가 중요한 장면을 가려버렸네요. 사람 엄지손가락, 그위의 봉 그 끝의 아이가 어느쪽을 가르키고 있네요..


 


적절한 균형을 읽고,


 


요즘 들어서 인도 출신 작가들의 소설을 자주 접하는 것 같다. 슬럼덕밀리온에어로 시작한 현대 인도관련 소설들. 이번의 책은 875페이지는 두꺼운 책.


로힌턴 미스트리 저자의 약력을 보니 52년 봄베이 출생, 75년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하니 23살에 캐나다로 이 소설의 주무대가 75-77년이라니. 작가가 인도를 떠나고 쓴 소설인 것 같다. 실지 체험한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사실같이 써 놓아 논픽션 같다는 착각이


 


제법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마넥(대학생)과 디나아줌마 그리고 이시바와 옴(재봉사) 그리고 이들과 이어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마 이 속의 큰 줄기는 아마 카스트제도와 인도의 그때의 정치적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소설은 다양한 상황들을 다루네요.


 


4명의 만남. 마넥과 디나는 파르시(배화교도), 이시바와 옴은 차마르 카스트(동물 시체처리와 가죽 가공 담당카스트)로 흔히 말하는 불가촉 천민집단이지요. 두 그룹 다 인도에서는 소수자 입니다.


 


디나의 연애결혼. 지금도 연애결혼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안치만, 그때는 거의 불가능한 사건이었는데, 결혼을 하였지요. 둘 다 파르시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힌두교도 였다면, 가족에서의 제명, 카스트에서 퇴출 저멀리 떠나야 되겠죠. 이런 힘든 결혼이 3년만에 뺑소리 교통사고로 행복한 결혼을 마감하네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인도, 파키스탄 분리로 인한 인도내에서의 무슬림 학살속에 이시라프(무슬림, 재봉가게 운영)가족을 구한 나라얀과 이시바. 이때 양쪽에서는 많은 살인이 벌어졌었습니다. 많은 작가가 이 사건을 다루었지요. 우리로 보면 6.25사변같은 역활은 한것입니다.


 


나라얀과 이시바는 차마르 카스트에서 재봉을 배운 것은 어찌 보면 그 집단에서의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한 사람들이지요. 보통 카스트에 따른 직업을 벗어나면 그 집단에서 추방되고, 그 고장에서 살기가 아주 힘듭니다. 차마르 출신 재봉사라는 모순된 직업을 가진 용감한 그. 마을의 차마르 공동체에서는 나라얀을 소리없이 자랑스러워했다.


 


남자애를 낳지 못하면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딸을 낳은 여자들은 남편이나, 가족들로부터 매질을 당했고, 딸아이를 버림, 질식사, 독살, 굶겨죽임


 


무슬림과 대립 시에는 불가촉천민도 힌두교에 넣어주지만, 브라만들이나 타쿠르들보다 이슬람 사람들이 우리하고 더 형제처럼 지냈잖아라는 글처럼. 대부분의 하층민들은 종교와 관계없이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인도에서 가끔 종교적 광기에 휩싸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의심 서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라얀이 선거에서의 부정에 저항하여 투표행사를 주장하면서, 타쿠르 프렘지(지주, 깡패)에 의해 가족들이 몰살되고, 공동체가 큰 피해를 입는다. 읍내에서 재봉가계에 있던 이사바와 옴(나라얀의 아들)만이 목숨을 구해서 고향을 떠나게 되지요.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기성복에 밀려, 맞춤옷을 입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아시라프의 소개로 나와즈를 찾음. 슬럼에서의 삶의 시작에서



공무해결사가 나오는데 공무원들이 얻기 힘들게 만드는 것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쉽게 말하면 부정한 증명서 등과 허가 등의 브로커네요.정치집회에 민중들의 강제동원. 인드라간디 참석집회. 일당 지급과 교통편 등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 도시 미화를 위한 슬럼의 철거. 슬럼에서의 무허가 집을 지어 빈민들에게 대여하여 수익을 올리는 깡패들이, 슬럼 철거로 수익을 올리는 모순된 장면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의 무질서와 부조리. 마넥과 선배 아비나시의 만남. 대학기술사의 더럽고, 낡은 설비, 돈만을 벌기 위한 식당, 신입생의 고통을 즐기는 선배들의 신입생신고식.


 


4인의 생활 솔찍 해지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즐거운 생활을 하지만 잠시간이죠.  이시바와 옴이 거리의 부랑아들과 함께 공사장 인부로 잡혀감. 경찰과 공무해결사 그리고 공사장 감독 등의 공모 힘없는 이들을 착취. 다행히 거지 샨캬와 만남. 거지왕초가 거지로 이용할 사람을 삼. 돈을 바치기로 하고 풀려나서 다시 집으로..


 


아파트 관리인 이브라힘. 새끼고양이. 옴의 기생충. 밝혀진 샨카의 출생 등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되네요. 아비시나의 죽음, 신문 교정인 바산트리오, 케샤르경사


 


결혼을 위해 고향마을로 가는 이시바와 옴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이쁜 신부가 아니라 공포의 가족계획. 정관수술로 인해 다리가 잘리는 이시바와 거세된 옴 도시로 돌아와 거지가 됨. 


밝혀진 샨캬의 출생의 비밀이 샨캬를 죽음으로 이끌고, 이복형인 거지왕초의 죽음


 



우리나라의 XX정권시절의 국민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아마 인도에서 배워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유사하다. 다만 그 질에서 인도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은 우리 정부가 인도보다 약간 더 관대하여서 그런 것인가?


 


8년 뒤. 1984. 아버지의 죽음. 마넥의 귀국. 인드라간디의 황금사원 공격으로 인한 시크경호원의 인드라 암살 그리고 델리 등지에서의 시크교 학살이 벌어지고 있었다. 크교 운전사의 입에서 나온 말들 인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진짜 살인범들은 절대 벌을 받지 않을 겁니다. 투표와 권력을 위해서 그들은 인간의 목숨과 장난을 치죠. 지금은 시크교도들 차례일 뿐입니다. 작년에는 이슬람교도들이었죠. 그전에는 불가촉천민들이었고요. 언젠가는 파르시도 안전하지 못할 겁니다- 실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시크교 학살로 인해 처벌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


 


디나와 재회. 디나와 거지들(이시바와 옴)의 계속되는 만남이 이어졌지만, 마넥은 기다리지 않았고, 그들을 피했다. 왜일까?


 


인생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도와주니까 매우 중요한 겁니다. 그래야 항상 변화하는 세계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죠.


 


비쉬람 채식주의 식당의 발전. 이전에 앉든 자리에 앉아서. "우리가 알던 마넥이었다면 오늘 기다렸을덴데


 


강철 같은 의지! 근면! 이것만 있으면, 우리는 살 수 있다.


 


소 부르조와 디나의 오빠 누스완과 디나의 사장 굽타부인의 정부의 정책의 신뢰와 찬성과 변함없는 사업이 성장. 머리카락에 집착하여 살인까지 한 모발 수집가 라자람의 대머리 바바로의 변신과 대머리 바바의 통신판매 담당으로 변신한 신문교정자이자 변호사, 시위조직자 바산트리오.


 


다시 처음으로. 4명 모두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삶, 벗어나고픈 자리로 돌아옴.


 


보통 종교에 기반을 둔 학살이 이루어질 때는 정부관계자나 공무원, 경찰 등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도 한다.-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사실이다.


 


여러 요소들을 잘 엮어 놓고, 등장인물들을 사건으로 다 연결해 두어서 책을 읽는 재미는 주지만.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 있는지?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의문이다.


 


적절한 균형은 작가의 바램인가? 적절한 균형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을 지탱하게 만드는 희망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다. 라고 하는데, "희망은 없고 생존만이 눈앞에 있을 뿐이다."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번쯤 읽어 보시기를. 두께의 두려움에 사로 잡히지 마시고. 책장은 잘 넘어가는 책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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