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indiam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3.12
인도 현대 작가의 우화집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미친 모차르트의 콘서트
란지트 랄 저/문명식 역 | 북멘토 | 2007년 03월
제목에 놀라지 마시기를. 모차르트의 이야기는 아니니깐요. 이 책은 우화집입니다. 저자인 란지트 랄이 새를 좋아하기에 등장인물로 새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모차르트도 까치울새입니다. 인도 고아 지방(휴양지, 해변으로 유명한 곳)의 다양한 새들이 등장하는데 새에 대한 지식 또한 놀랄만하더군요.
인도의 상황을 풍자합니다. 미친 모차르트의 노래로 시작하여, 세익스피어의 영어.“영어를 할 줄 안다고? 오. 대단한걸” 인도에서 하나의 공용어인 영어는 실상 중간 이상 계층의 대화에서 힌디 보다 더 많이 사용되니 중산층 이상이라는 표시이겠죠.
가끔 신문을 장식하는 어린이 유괴는 앵무새들의 맹활약으로 해결됩니다. “흔히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하는 말의 뜻을 모르고 있지!”
새총소년과 새들 그 속의 용기와 어리석음, 중혼직조공과 양순이의 둥지 이야기로 빈부의 차이, 인도 계층을 풍자합니다. 부유한 계층에서는 남자가 완벽한 둥지를 지어 여성을 유혹하고, 가난한 계층에서는 여성들이 주로 일을 하고 있다. “아주 가끔은 정면보다는 뒤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푸른양비둘기들의 국제관광리조트 점령과 여배우로 인한 퇴출 그들의 본능. 인도에서는 철딱서니 없는 응석받이 어른만 아니라면 모두 다른 생물들을 존중한다.
문화예절부장관(정치인)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좀처럼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소중히 지켜야 할 5천년의 문명과 문화가 있는데, 저속한 행동(키스)을 한 올빼미들이 추방-포옹과 입맞춤 금지-젊은이들을 보는 시각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올빼미가 없으니, 쥐들의 천국, 쥐들의 잔치로 2일만에 지역 황폐화, 사회가 혼동 빠지는데..
새들의 “조류연애축제”와 “껴안기 저항운동”으로 떳떳하게 저항과 고아의 새들은 타락하고, 흉악한 서양 문화에 물들어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장관. 그리고 쥐들.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의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인도의 현 상황 핵가족으로 인한 응석받이 독불장군 같은 남자애, 남성선호사상. 부모가 자식을 계속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은 전통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이런 중산층이 늘어가고 있다. 여자는 시집 보내면 그만이라는 생각. 여성에게 강요하는 현실세계. 삶은 힘들고 넌 그것에 맞서야 한다. 참새라는 종 전체(카스트)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
민주적 투표는 우리가 어떻게 갈라질지?
코트왈경감과 쥐킬라의 코트왈자선기금 서민 착취. 고위관리부패추방운동본부와 찬란백작(공장)의 이어지는 요구들.. 하나의 악을 제거하기 위한 또 다른 악. 무엇이 바뀌는지?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재미있고 교훈이 가득하니 애들부터 어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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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