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indiaman
  1. 책 리뷰

이미지

도서명 표기
B급 문화, 대한민국을 습격하다
글쓴이
이형석 저
북오션
평균
별점8 (14)
indiaman

이 책을 만나고 나서, 과연 B급 문화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막연히 하류문화나 소수의 문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다양한 접근을 통한 밝힘으로 이런 것들이 B급 문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애매모호 한 점도 많다. 문화나 흐름을 어떤 범주에 묶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고, 너무 다양한 분야를 언급했기에. 물론 우리 사회의 사회적 흐름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중심 인물인 싸이 하지만, 난 그를 잘 모른다. 또 대중가요, 아니 이전의 대중가요가 아닌 현재 유행하는 음악은 거의 알지를 못한다. 싸이라는 가수로 단편적으로, 챔피온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았다 정도이다. 그러기에 그의 성장이나 선전을 잘 알지 못한다. 최근 빌보드 챠드 몇 위에 올랐다는 둥, 유튜브에 조회수가 얼마라는 둥 하는 기사는 인터넷에서 스치듯 보았다. 그들은 무엇에 열광하고 관심을 가질까? 한국어로 부른 가사에 대한 의미를 알까? 춤이 재미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한국노래를 알리는데 큰 공로를 새운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전에 들었던 싸이의 노래 챔피온은 허비 행콕의 로킷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그냥 그런 가수로 여겼다. 이 책에서는 싸이의 성장과정(?) 발매되는 앨범의 가사까지 친절하게 분석해 주었기에 좀 다른 가수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어쩌면 누구나 가진 생각을 음악으로 풀어냈고, 다른 가수나 가사에 비해서 솔직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사회는 금기가 많은(?) 사회이기에 창작이나 언론에 제약이 많았기에 많은 사람들 머리 속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입력되어 있는지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자유롭고 다양한 음악이 출현하는 것이 지금인 것 같다. 그만큼 욕구도 많아지고, 세계화 되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다수의 문화가 B급 문화이고, 소수의 문화가 A급이라는 이상한 논리가 지배하는 이상한 세상이다. 문화를 어떤 범주로 나누는 것도 쉬운 일도 아니지만, 편의적으로 구분을 짖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기에 어떤 것이 주류 문화이고 나머지는 비주류 문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모호한 것이 아닐까?


 


B급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겠지만, 상업적인 측면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보이는 판에, 돈을 끌을 수 있는 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들만의 블루오션이기에 붐을 일으켜야 한다. 그래서 북치고 장구치고, 나팔을 불어댄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흐름에 약하다. 방송이나 언론과 광고 등에서 떠들어 대면 금방 그 흐름에 편성하는 것 같다. 또 이런 흐름을 반대로 해석하면 나름의 문화나 가치관이 약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너도 하면 나도 한다 식의 문화 과연 우리의 문화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삶의 수준은 경제적인 수준과 비례하기에 우리의 수준도 많이 상향되었다고 하지만, 과연 어떤 문화가 높이 있어서 그 곳으로 도달하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에게는 국민문화라는 것이 적었다.현대인들은 바쁜 것은 없지만, 바쁘다. 머리나 손을 얼마나 쉴새 없이 움직이는지 손에서 핸드폰이나 기기들을 놓을 수 없다. 그것을 해석해야 할 뇌는 혹사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무엇이 그렇게 할 거리가 많은지?


 


저자는 싼티, 촌티, 날티를 많이 언급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접근으로 B급 문화를 정의한다. 음악, TV프로, 영화, 아이돌그룹, 영화, 미술, 미디어 등을 통해 B급 문하를 말한다. 덕분에 시대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조금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매체나 예술에 약한 나에게 좋은 소개서가 된 것 같다.


 


B급 문화가 밀려난 욕망의 주체라고 하는데 항상 주류라는 큰 흐름이 생성되면 작은 가지나 반하는 움직임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들에 어떤 이름을 붙이는 것은 사회학자나 역사학자의 일일까? 아니면 대중을 몫일까? 대중들은 그것과 함께하며 즐기며 생활하는데 만족하기에 굳이 그것의 이름에 크게 얽매이는 것 같지는 않다. 밀려나면 어떠랴 나름의 삶이 있고, 행복이 있다면 즐거운 것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점점 빈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기에 문화적으로도 점점 분열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역사에서는 이전부터 양반 문화니 귀족문화만 존재(?)했기에, 물론 평민 및 상놈문화가 전승되어 오기도 하지만, 그럼 과연 어떤 문화가 그 시대를 대별할까? 둘 다 그 시대를 보여주는 거울일 것이다. 문화에는 높낮이가 없다. 그 높낮이를 매기는 것은 우리의 천한 의식이 아닐까? 시대는 점점 변하기에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그것을 이전의 잣대로 본다면 그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나는 비교적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다. 집의 라디오 주파수가 클래식 FM에 고정되어있기에, 여기 프로그램이 서양 고전음악에 많이 할당되어있다. 그렇다고 클래식 음악이 문화적으로 높고, 고상한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과거 귀족시대야 클래식 음악이란 것이 일부의 독점 영역이었겠지만, 지금은 대중화(?)되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유명 공연의 공연장을 찾는 것은 아직도 소수의 산물이지만, 음악은 듣기 편하면 자신에게 좋은 음악이 아닐까? 클래식음악은 거의 바하의 독무대며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등이 조연(?)이 아닐까? 물론 연주자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이에 비해 대중가요나 월드뮤직에도 좋은 음악은 널려있다. 단지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끊임없이 변하고, 생산되기에..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B급 문화를 말하는 A급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 quality="high" bgcolor="#ffffff" width="400" height="80"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indiaman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1.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1.1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4.11.22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11.22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4.3.3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3.3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43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24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237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