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도서관을 찾아서 평소 잘 보지 않는 책들을 만난다. 그러나 눈에 번쩍 띈 책 “노화와 질병”

어떻게 보면 평이한 제목, 하지만 조금은 와 닫는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면 피할 수 없는 죽음, 우리의 삶은 어쩌면 죽음으로 달려가는 긴 레이스이기에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특히 병에 걸리지 않거나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은 축복이자 우리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2004년 미국에서 출간되었던 건강도서 『Fantastic Voyage :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의 번역판으로 내가 본 지금, 10년이나 지난 과거의 책(?)이지만 잘 정리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이한 점은 저자 중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은 미래학자 특히 IT나 로봇 등을 연구하는 학자였기에 왜 이런 책을 쓴지가 궁금했다. 물론 공저자인 테리 그로스만이 의학자이며 장수전문가이기에 이들이 함께 쓴 내용이 자못 궁금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보충제를 많이 먹어라고 한다. 우리의 식탁을 채우는 식품, 특히 채소나 과일에도 영양가가 건강에 도움되는 성분이 적기에 이런 보충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금은 일리가 있는 소리다. 땅은 점점 황폐화되기에 전적으로 땅과 태양에 의존해 사는 식물의 삶도 팍팍해졌고, 특히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은 더욱 영양가는 줄어들고, 농약이나 기타 오염은 많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유기농업이나 친환경농업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편적인 보충제(모두에게 필요), 슈퍼 영양소 보충제(거의 모든 사람에게 유용), 특수한 보충제(특수한 병증에 권함)로 구분하여 복용할 것을 권한다. 균형적인 식사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 분이나 병중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보충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도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은 건강하다고 믿고 있지만, 진정 그렇게 건강하지 못한 것인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 소개되는 보충제는 비타민류와 미량원소 등이고, 코엔자임 Q10, 포도씨 추출물, 마늘 추출물 등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것 같다.

 

이 책을 구입하고 싶어서 여러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에 문의해보았지만, 절판되었고 보관하고 있는 책도 없다니, 물론 중, 고 책이 몇 권 있지만, 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다음 증보판이 나이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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