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책

indiam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1.30
조금 지나간 책을 다시 보았을 때, 이게 무슨 책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잃어버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 보았던 책인지? 아니면 중간에 던져 버린 책인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이전에 본 책도, 처음 보는 책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사는 집, 과연 마음이 어떻게 편하게 살아갈까? 건축가이며 명상가 집을 짓는다는 것과 삶을 만들어가는 것. 무엇을 만드는 가는 과정,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과정이기에.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나의 삶의 기초는 무엇이지? 어떤 것들로 나의 인생을 쌓아 나갈지. 사람마다 다르면서도 같은 것이 아닌지.
삶의 묘미는 희노애락이리, 그래도 피하고 싶은 것이 슬픔이 아닐까? 삶을 잘 살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을 찾아서 하라. 맞는 말인데… 쉽지가 않다. 이런 일을 만나고 돈까지 잘 번다면 진짜 금상첨화이겠지만. 대부분의 삶을 부양하는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삶이라도 기왕이면 즐겁게 살면 더 좋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화려하지만 불행한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화려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삶을 택할 것인가. 다들 후자를 택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전자가 아닐까. 속마음과 표현은 다르니. 다들 “더 크지 않게”라고 말하면서 더 큰 것을 추구하고 지향한다.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방법. 잘못이 하나하나 쌓여서 만들어진 지금,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까? 저자는 단순한 대답을 한다. 작은 집이 아름답다. 정말 공감한다. 작은 집을 얼마나 잘 정리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들 큰 집에 대한 로망이랄까?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집이 부를 대별하는 시대는 갔다고 하지만, 아직도 개인들에게는 집은 중요한 재산이기에, 삶을 살아가는 행복보다는 투자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나 싶다. 그러기에 집은 우리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요소인 것 같다. 그래서 집을 통해 그 사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런 집을 변화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시간과 나의 관계 이해하기, 세상 안의 나와 내 안의 세상. 아하! 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것 같기도 하기에 우리랑 동떨어진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우리들에게 건축과 비유하면서 하나씩 설명해준다. 순간을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실체가 없는 가르침이지만, 실천 가능한 가르침이라고 할까? 거창한 행동이나 각오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행동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나씩 응용하여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것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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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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