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
미리내
- 작성일
- 2021.7.27
슬기로운 생활법률
- 글쓴이
- 박일환 저
EBS BOOKS
일상 생활에서 법은 왠지 멀게만 느껴집니다. 법을 읽어보면 문구 자체가 길고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있으면 변호사를 찾아가야 하는데 시간이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법이 필요한 일이 없기만을 바라네요. 하지만 법은 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고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다루는 만큼 법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생활 법률' 은 오랫동안 법조인으로 일을 해왔으며 지금은 법률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전에 한번 검색하다가 본 기억이 나는데 법 자체는 어렵지만 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었던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동영상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죽음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특히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면 남아있는 사람들의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네요. 하지만 슬픔은 슬픔이고 해야할 일은 해야합니다. 죽은 사람의 유산은 가족의 순서에 따라 나누는데 사회가 바뀌면서 상속의 순서나 비율도 바뀌었네요. 과거에는 배우자나 딸은 상속에서 거의 제외되었지만 지금은 차별 없이 동등하게 나눈다고 합니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앞으로 상속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네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회사를 다니거나 개인 사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회사와 직원 간에는 어떤 법률 사례들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구두로 한 퇴사가 실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일을 하다보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텐데 책에 나오는 사례에서는 상사와 언쟁을 하다가 홧김에 퇴사를 한다고 말했고 상사는 이를 듣고 바로 퇴사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다시 한번 의사를 확인한 후 퇴사 처리 여부를 결정할텐데 서로 감정이 상했었는지 그냥 진행하면서 긴 법률 분쟁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떤 결과든 서로 상처만 받게 되었네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또 표현을 할 수 있다보니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악플에 시달리다가 자살하기도 하고, 악플을 단 사람들을 고소하자 사람들이 악플을 삭제하고 반성문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기레기' 라는 단어는 널리 쓰이고 있는데 법원의 결정은 모욕적인 표현이지만 모욕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인터넷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도 많이 올라오는 만큼 법에 기대기 전에 어느정도 자정 작용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법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보니 일상 생활에서 법의 적용을 받는 사례들이 많이 있네요. 저자는 법원에서 오래 일을 하였지만 책에서는 이해하게 쉽도록 사례 중심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유튜브도 다시 한번 찾아보면서 법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