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세스
- 작성일
- 2016.11.24
철든 책방
- 글쓴이
- 노홍철 저
벤치워머스
노홍철.
그에 관해 내가 아는거라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일뿐이다.
다소 부산스럽고, 어찌보면 약싹빠르다고 해야되나, 약간 얄밉게 보여지기도 하고 한자리에 머무르지 못하고 늘 움직이고 떠들고, 어째든
쉽게말해 가만히 있지못하는 성격의 인물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책방을 열다니, 겉으로 봐선 책과는 거리가 있을것 같은 분위기인데,
노홍철 그 자신도 본문에서 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는데, 이런 그가 해방촌이라는 곳에서 책방을 열게되었네요. 책 표지에도 '제일 시끄러운 애가
제일 조용한, 만만한 책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그 동안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책방은 열 수
있겠다 생각하는데, '만만한 책방'은 어떤 의미일까요. 책방 운영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노홍철의 철든 책방의 문을 두드려봅니다.
방송일이 전업이라 개인매니저를 구하게 된 계기가 그를 해방촌이라는 곳과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
그 친구의 추천으로 해방촌을 가보게 되면서 그곳의 분위기에 사로잡혔던 모양이다.
그에게 다가온 해방촌의 첫 느낌이 첫 눈에 반하게 되면서 그는 몇 주 동안 해방촌의 구석구석을 돌아나니게 되었고, 시골 읍내에 나온 것
같은 정겨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었고 그 곳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된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해방촌에 책방을 열게된다. 자신도 이전까지는 책과 담을 쌓고 살았는데, 어느순간 책이 좋아졌고 그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도
책의 즐거움을 알게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열게 되었다고 한다.
철든 책방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이름이네요.
책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되면서 조금은 철이 들었다는 의미와 노홍철이 있는 책방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네요.
자꾸 말하다보니 점점 정이드는 책방이름이네요.
지방이라 한번쯤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건이 된다면 방문을 해봐야겠네요.
해방촌에서 구석진 곳에 집을 구하고 세상사람들에게 책을 만만하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만의 책방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대표도 노홍철, 직원도 노홍철, 싹다 노홍철인 책방을 말이죠.
예전에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한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꽤 정감있는 분위기입니다.
1층은 책방으로 2층은 자신이 머무는 오픈하우스로 옥상은 지인들과의 한자리를 위한 장소로, 그리고 뜻밖에 횡재하듯 나타난 지하실은 장차
갤러리로 발전하기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떤 이미지로 마무리 될지 궁금하네요.
해방촌에서 맞이하는 그의 하루.
해방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여러 공방들과 책방들.
이들 속에서 그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오늘도 하루를 서로의 삶에 충실함을 보태주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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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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