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살짝 엿볼 수 있듯이 역사에 관한 책이다.

시조라 함은 보통 한 겨레나 가계의 맨 처음이 되는 조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건국신화와 관련이 되어있다.

또 이 신화들을 역사와도 관련이 깊다보니 이 책 역시 우리의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생각할 수 있고,

역사를 지루해 하는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눈높이로 풀어놓아서 좋았다.

 

건국신화로 떠나는 역사여행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 역사의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조라 할 수 있는 고조선을 시작으로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탐라까지

우리 조상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 사람들의 생활모습등이 알차게 담겨져 있어 이해하기도 좋다.

시대순으로 여행을 하는 듯한 서술에 현재와 같은 생동감도 느껴져 읽는 이로 하여금  실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역사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전개하고 있다.

우리 땅 곳곳에 세워진 나라들을 통해 각 나라만이 가진 고유한 색들을 찾아가며 우리민족의 자부심을 찾기에 알맞다.

적절한 사진과 그림, 유물들을 연계하여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예술감각, 삶의 지혜도 만날 수 있다.

 

순식간에 읽혀 나가는 책을 보니 일반 역사책들과의 차이점이 확연히 느껴져 이 책 만의 특별함이 보였다.

일반 책들에서 느끼는 지루함은 없고 어찌보며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의 역사를 간결하고 알차게

축약하여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 역시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읽기 시작하였으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조용히 읽어나가면서 간간히 질문하는 모습을 보니 책이 정말 재미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의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들이 많아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