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son
  1. 긍정적으로!!!

이미지

"어머, 정말 참해 보이세요"


 


또 들었다, 이 말. 칭찬으로 한 말이겠지만 난 참해보인다는 말을 정말 싫어한다.


뭐랄까...참해 보인다-->착해 보인다-->세상 물정 몰라보인다...


이렇게 내 맘대로 해석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표준에 부합하는 나는, 사람 많은데 가면 폭~파묻히는 평범한 인상을 가졌다. 


그래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꼭 이런 말을 듣는다.


 


"어! 제가 아는 사람이랑 닮았어요"


 


그럼 어색하게 웃으며 "제가 좀 평범하게 생겼져? 닮은 사람 많아요" 라고 말하곤


 서둘러 다음 화제로 넘어간다.


 


친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확 띌 정도로 예쁘고 섹시한 친구를 한 명 알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잘 이용할 줄 알았기에, 성격이 지랄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는 남자들이 넘쳐났다.


물론 나이가 먹은 지금에는 그런 못된 아이가 전혀 부럽지 않지만 어린 마음에 못되고 예쁜 그 아이가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참해 보이는 여성이 못된 것과,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못된 것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걸 깨달은게 아마 그때일거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 국가다.


예쁘면 용서받는다. 외모를 꾸미지 않으면 게으른 여자로 치부된다.


여자들이 많은 집단은 특히 표가 난다. 어떤 메이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새로 산 화장품 등등....


화제의 메인은 예쁘고 섹시한 여자다.


 


내가 있는 조직에도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있다. 못되게 굴어도, 어느 정도 선에서는 용서받는다.


에이! 정말 화난다.


 


그래서 그런지 착해 보인다는 말로 들리는 <참하다>라는 말이 싫게 들리나보다.


언제쯤이면 열심히 내면을 가꾸는 참한 아가씨들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올런지.


 


 


사족. 글을 다쓰고 읽어보니 흥분한게 티가 난다.


죄송-_-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다 풀다보니 글이 이 모양이다.


친구들~이해해 주실거져^^;;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poison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15.6.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5.6.17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15.6.1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5.6.16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15.6.1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5.6.10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30
    좋아요
    댓글
    184
    작성일
    2025.5.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30
    좋아요
    댓글
    168
    작성일
    2025.5.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6.2
    좋아요
    댓글
    115
    작성일
    2025.6.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