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읽고나서 접한 조엘 디케르의 신작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도 1,2로 두꺼운 책이었지만 읽는 내내 책의 두께는 그렇게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책의 두께만큼 몰입도가 점점 더 깊어질 뿐

마운튼플레전트의 주유소에서 일하는 알래스카
그녀는 데이트가 있다고 말하고 퇴근한 다음날 호숫가에서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녀의 시신은 발견 당치 “곰”이 물어 뜯으면서 무자비하게 먹고 있었다.
살해당한 것도 이 작은 마을 마운튼플레전트에서는 충격적이었지만,곰이 그 시신을 먹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당시에 마을 내에서 큰 이슈였다.

그녀는 곰에게 살해를 당한 것인가?
아니면 이미 살해당한 뒤에 곰의 먹이감이 된 것인가?
하지만 이 알래스카 살인 사건은 범인이 금방 잡히면서 수사 종결로 끝이 난다.

그러나!
해리 쿼버트 사건을 담당했던 페리가 의문의 편지를 받고 베스트 셀러 작가인 마커스와 함께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러면서 현재 2010년과 사건이 발생했던 11년 전 1999년을 오고 가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미 11년이나 지난 사건을 다시 재수사 하려니 긴 시간만큼 증거나 증인들도 수집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둘은 하나씩 하나 씩 주변 탐색과 정황들을 맞춰가면서 하나씩 퍼즐을 맞춰간다.

이 둘이 사건을 재수사 하는 이야기인데 왜 1,2권으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단순이 그렇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복선과 복선 그리고 이제 범인이 누구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1% 부족함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내가 생각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제 다 맞춰젔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시 다른 관점으로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고.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추리는 다시 시작.

지루할 틈이 없이 방대한 양의 책을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작가의 마법!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마법 양탄자를 타고 1999년과 2010년을 오고 가면서 같이 수사하고 같이 증거를 찾으면서 하나하나 수집해 가는 기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타임머신 타고 1999년 마운튼플레전트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던 책.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이 책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고
이 책을 베이스로 이야기가 전개되긴 하지만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읽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기에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서
아! 이 사람이 범인아냐? 라고 얼추 유추하고 추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이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제대로 놀란!
아니! 이 사람이라고?? 라는 범인의 실체에 한번 놀라고,범죄를 일으킨 이유에 대해서 또 한번 놀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서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