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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y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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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9.7.17
임금님, 임금님 귀가 크~면 사람들 말을 잘 들을 수 있잖아요. 당나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토끼 귀처럼 귀가 크신거죠? 토끼 귀처럼 크면 소곤소곤 거리는 작은 소리도 다 들을 수 있어서 백성들이 원하는 이야기들이 잘 들릴거예요.
저는 아빠를 닮아 머리가 크답니다. 옷을 갈아 입을 때 자꾸만 머리가 걸리고 귀가 빨개져서 힘들어요. 하지만 저는 생각주머니가 큰 거라고 생각해요.
의자 하나보다 의자 두 개가 앉기에 편한 것처럼 머리가 크면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그만큼 넓기 때문에 제가 똑똑할 수 있는 거죠.
처음엔 저도 귀를 감추려했던 임금님처럼 모자로 머리를 가리고도 싶었지만 저는 당당해지기로 마음 먹었어요. 유치원에서 문제를 다 맞히면 친구들이 "동현이는 머리 커서 좋겠다." 부러워한답니다.
임금님은 지금도 백성들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계시리라 믿어요. 백성들이 임금님을 좋아하겠죠? 다른 사람보다 큰 귀, 다른 사람보다 큰 머리를 갖고 태어난 것은 불행이 아니라 또하나의 능력임을 많은 친구들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혹시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울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리시나요? 임금님이 오늘 밤 찾아가서 임금님 이야기를 살짝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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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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