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B

가호
- 작성일
- 2010.11.25
- 글쓴이
이제 음식점을 갈 때도 인터넷으로 먼저 검색해보고 간다. 모두 블로그 덕분이리라. 이렇게 블로그가 숨어있는 맛집을 퍼뜨려주면 좀 더 수월하게 맛집을 검색해보고 갈 수 있는 장점도 되지만, 역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어 이내 그 고유의 맛보다는 상업성에 취중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책을 쭉 읽어나가면서 이 책이 실용서로서 내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앞선 이유는 서울에 있는 맛집 보다는 그야말로 전국적으로 맛집에 관한 소개가 더 많아서 내가 쉽게 찾아갈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맛집이라고 소개해주고도 단점은 꼭꼭 짚어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별로 맛이 없는데도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 많아서 책에 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해 주는 맛집의 공통점은 조미료가 아닌 신선한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정성껏 요리해서 대접한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나같은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음식보다 접하기 쉽지 않고 좋아하기 쉽지 않은 요리가 많아서 공감이 쉽게 되지는 않았다. 이미 내 입이 조미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맛집의 음식들이 더 맛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 요즘은 자연에서 나는 재료보다는 쉽게 변질되지 않은 음식이 더 많은 대신 현대인들이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책의 한 구절이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슬픈 현실이다.
서울 시내의 맛집에 대한 소개가 빈약해서 실망스러웠지만 만약 내가 전국을 돌며 맛집을 탐방할 수 있을 여유가 있다면 꽤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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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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