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꽤 많은 많은 만화책에 오랫동안 빠져있었던것도 사실이고 여전히 만화에 빠져 허우적댄다. 내가 특정 만화에 빠지면 친구들이 "이번엔 무슨 만화냐?" -_-;

근데 요즘 친구들의 말이 바뀌었다
"아직도 원피스냐?"
"한두어달이면 조용하더니 이번엔 너무 오래 빠진거 아니냐?"

물론 책을 왕창 산다고 덤빌때 다른 만화 산다면 다들 말리더니 원피스만큼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빠져 산다고 흉을 보면서도 다 사라고 한다. 혹시라도 내가 맘에 안들어서 다 팔고 싶을때 자기들이 사주겠다고(? 무슨 심뽀들인지 원.. 그렇다고 팔줄 아나봐? ^^ 결국 저 친구들도 몇권씩은 다 샀다. -_-;)

그만큼 소장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뭐랄까 그냥 웃고 넘어갈수 없는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는 만화다. 순정에 빠진 여자아이들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만화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면 이제 여자들도 꽃미남 호리호리 부잣집 아들래미만 잘 꼬시면 된다.. 가 아닌 뭔가를 개척하고 뚫고 나가야 하는 시대가 오니까 말이다.

이 만화의 매력이라면 수시로 망가지는(?) 캐릭터들이 불쑥불쑥 멋있는 말이나 장면들.. 그것도 감동적인것들만 내뱉다가 다시 망가지니까 처음부터 멋있기만 한 주인공들이 멋있는 대사를 할때 보다 더 감동적이고 더욱 놀라게 된다.

17권은 더구나 말이 좀 안되긴 하지만 가슴아픈 과거를 가진 쵸파의 놀라운 활약과 의외로 무시무시한(?) 루피의 모습을 볼수 있고, 나라를 위하는 도르돈과 의외로 생각이 있는(?) 우솝까지! 조금 급하게 진행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아쉽더라도.. 멋지다! 이 한마디로 정리하면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