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리뷰

prettyms
- 작성일
- 2013.10.24
초록 모자 할아버지
- 글쓴이
- 김재황 글/이욱재 그림
노란돼지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요즘은 아파트들도 생태환경을 중시해서 녹지 공간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일 뿐....
이사오기 전의 아파트는 나무 몇 그루 찾을 수 없는 곳이었다.
삭막하게 아파트만 있는 곳에서 아이를 키우다 둘째를 낳으며 자연이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다.
계절에 따라 나무의 색이 변하고 단풍을 느낄 수 있고 공기가 다르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아무데나 꽁초를 버리고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것도 환경을 누리는 우리의 일인데 말이다.
'노란돼지'에서 출판된 '초록모자 할아버지'라는 책을 만났다.
수채화풍의 자연을 가득 담은 책이 절로 손이 가게 하는 책이다.
지인이도 내용이 궁금하다며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와 그림 예뻐요. 진짜 사진 같아요"
지인이의 탄성이 이어진다.
그러게 엄마 눈에도 잘 그려진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앗 낙성대 공원 저도 갔었는데 아빠랑..."
주인공과 같은 곳에 가본 경험이 지인이를 책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인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엄마인 내게도 강감찬 장군은 자랑스러운 분이셨다.
초록모자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새를 사랑하고 새들을 할아버지를 따른다.
새들의 날갯짓이 참으로 자연스럽고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직박구리, 곤줄박이, 박새...지인아 새 이름 정말 다양하다. 엄마 학교 다닐 때 교수님도 이렇게 가르쳐 주셨는데 이제는 기억이 안 날 거 같아"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자했던 교수님을 기억하게 한다.
"엄마 새 이름은 저도 잘 몰라요. 비둘기는 아는데.ㅋ"
아이와 함께 얼굴을 바라보며 웃는다.
초록모자 할아버지는 새 이야기도 해주시고 나무 이야기도 해주신다.
모르는 게 없는 할아버지 덕분에 지인이도 엄마도 경청한다.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에겐 따끔한 말도 하신다.
멋지다. 짝짝짝~~~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산 교육을 베푸시는 모습..
박수가 절로 나온다.
지금 우리 곁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그렇게 나이들고 싶다고 얘기하니 지인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 읽은 후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 나무에 대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적는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