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9월부터 2012 8까지 일본에서

파랑새증후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9.29
마침 들어가보니 한무리의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오던 참이었다. 아마 결혼식을 했던 듯. 아쉽게도 카메라 꺼낼 틈도 없이 지나가버렸기에 포기. 하지만 바로 오른편을 보니 거기서 일본의 무녀가 빨간 하카마를 입고 부적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와~ 얼굴은 몰라도 (못생기거나 그런 게 아니라 옷에 먼저 눈이 가서 얼굴은 잘 안봤다)옷만큼은 화사한 붉은색과 흰색이 잘 어울려서 이뻤다.




부적 살까말까, 어떤 걸 살까 망설이던 중 저 멀리서 두 사람의 무녀가 오는 걸 발견! 이건 부탁해서 사진을 찍게 해달라는 찬스일지도?! 근데 두명이 총총걸음으로 가고 있는 걸 보니 그 앞 가로막고 부탁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 결국 멀리서 찍고 포기.
이것이 본당 내부. 밑에 보이는 것이 헌금함이다. 찍어도 되는 걸까하고 망설였지만 다른 사람도 찍고 있고 사진촬영 금지라고 쓰인 것도 못봤으니 괜찮겠지. 그래도 소심한 나, 빨리 찍느라 사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 것이 결혼식 장면. 헤에~ 이런 장면 만화로도 본 적 없었는데. 그렇구나. 일본에서 신사의 결혼식은 이런 식이구나.
참고로 내가 산 부적은 500엔의 붉은 색. 보라색도 있었지만 붉은 색이 전통적인 색이니까. 몸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아버지 처음에 산다고 할 때 반대하다가 내가 무녀에게 들은 말을 듣고선 그럼 '한국갈 때 써야겠네'라며 인 마이 포켓해버리셨다.. 뭐, 우리집에서 가장 몸 약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할 분은 아버지니.. 나중에 합격 부적 더 사야지.
그런데 이 부적 정월 초쯤 될 때 신사에 내라고 같이 싸준 종이에 쓰여 있었다. 1월 14일 부적을 태우는 행사를 한다나? 그 때 새로운 부적을 마련하라고. 그럼 유효기간 1년? 500엔이나 주고 샀는데? 그냥 평생 갖고 있을련다..
앗 그리고 신사 이름이 홋카이도 신사라고 했던가? 하여간 그런 이름이다. 읽는 법 이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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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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