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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맘
- 작성일
- 2011.2.28
고집쟁이 미생
- 글쓴이
- 김정호 글/노성빈 그림
을파소(21세기북스)
<고집쟁이 미생>
이 책은 철학책으로써 융통성 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융통성의 뜻을 살펴보면 그때 그때의 사정과 형편을 보아 일을 처리하는 재주. 또는 일의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재주를 뜻하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 미생도 너무나 올곧은 성격인지라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옛날 중국에 미생이라는 사람이 살았어요. 그는 고집이 세기로 유명하였어요. 너무 옳고 그름을 따지고 남의 작은 실수도 용서하지 않아서 인정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구요. 어느 날 미생은 초홍이란 아가씨를 만납니다. 초홍은 친절하고 마음씨 넓은 미생에게 살짝 마음이 끌렸고, 미생도 아름다운 초홍이 좋았지요. 그러나 두 사람의 성격은 많이 달랐어요. 미생은 곧이곧대로 행동하는 반면, 초홍은 사정에 따라 지혜롭게 행동하는 사람이었어요. 어느 날 두 사람은 징검다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하필이면 만나기로 한 날 장대비가 쏟아졌어요. 미생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집을 나섰고 초홍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갈까 말까 고민하였지요. 초홍은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미생이라도 오늘은 안 나왔을 거야. 혹시 나왔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다 돌아가겠지.’라고 말이죠. 시간이 흐를수록 빗발은 더 굵어지고 시냇물도 불어났어요. 너무나 세차게 내리는 비에 초홍은 엄두가 나지 않아 비가 약해지기를 빌었지요. 물은 점점 불어나고 물살이 빨라지자 미생은 나무를 부둥켜 안았어요. 거센 물살에 나무뿌리가 뽑히기 시작했고, 결국 미생은 나무와 함께 떠내려갔지요. 다음 날 헐레벌떡 달려간 초홍은 미생이 쓰고 있었던 비옷을 부여안고 엉엉 울었어요. 목숨까지 버리며 약속을 지킨 미생이 원망스러웠지요. 사람들은 아무리 약속이 중요해도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했던 올곧은 성격의 미생을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 했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부록 편에 있는 생각 더하기 부분의 지문의 답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그린 미생... 고집있는 사람처럼 생겼나요? ^ ^
이렇듯 고집이 너무 세고 올곧기만 하면 주위 사람이 너무나 힘이 들것 같아요. 물론 이런 성격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지요. 하지만, 적절히 지혜롭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사람이 훨씬 현명한 사람임은 틀림없는것 같아요. 그런데, 미생같이 이렇게 올곧기만 한 성격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는 없는걸까요? 아니요 천만에요. 우리 주변에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또 내가 어떤 부분에서는 융통성 없게 행동했을수도 있구요. 성격은 천성이라고들 하지만, 함께 하는 가족, 사회구성원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위해 조금의 지혜를 가지고 대처한다면 분명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희망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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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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