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를 좋아했고 이 작가분의 단편작품 만화가 있다는걸 뒤늦게 알게되어 찾아 보게된 책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카지카] 입니다.

샌드랜드, 코와, 만한전석 등도 있지만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 책이였습니다. 잘 몰랐었는데 단편작품들이 품절과 절판등으로 한동안 구하기 힘들었었다가 작년쯤에 다시 복간이 되고 재발행이 되어서 현재는 쉽게 구할수 있게 되어 기쁘기도 했구요. 카지카를 보는 내내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듯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주인공 소년이 우연치 않은 실수로 여우를 죽여 저주를 받게 되고 그 여우의 저주를 풀기위해서는 많은 선행을 해야 다시 인간(사람)으로 되돌아 올수 있다는 이야기 설정부터 흥미로웠고, 선행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만남, 그리고 얽히고 설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전개방식이 지루함을 덜어주는듯 했습니다.

또한,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매력이라 할수 있는 그림체나 곳곳에 튀어나오는 소소한 코믹요소들이 한층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단편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을 조금 급하게 마무리했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딘가 모르게 조금 서운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게 또 다른면에서 보면 단편이 주는 단점이기도 하며 반대로 짧은 시간 신선한 재미와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장점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단편작품들이 앞으로도 자주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