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장돌뱅이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우울의 중점
글쓴이
이은영 저
나비클럽
평균
별점8.9 (13)
장돌뱅이

계간 미스터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한 작가님이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첫 소설집까지 내셨네요. 대단하시다능!



<졸린 여자의 쇼크>는 계간 미스터리에서 이미 읽었는데도 새로 읽는 기분이었어요.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했는데 어느 날 도둑맞았다는 알바생의 말이 계기가 되어, 나는 20년 전의 과거를 떠올리고 공포에 떱니다. 예전에 자기가 왕따를 주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 학생을 죽였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기억 속의 산으로 가서 자신이 시체를 파묻은 곳을 파자 나타난 것은... 뼈가 아닌 거인이었는데!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이런 상황을 긴장감 있게 표현한 환상적인 묘사가 무엇보다 좋았어요 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보시기 바래요.



<폭풍, 그 속에 갇히다>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 합석하게 된 두 남녀가 기이한 상황에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어요. 둘은 예전에 연인 관계였는데요, 사방을 둘러싼 투명한 벽에 갇혀서 하루종일 있게 돼죠.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건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ㅎㅎ



샘플북에는 두 편만 실려 있어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에는 미스터리적인 요소 40% 환상적인 요소 60%가 섞여 있는 듯해요 ㅎㅎ 평소 제가 읽는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른 스타일의, 새로운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겠어요. 보통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한 해결에 중점을 두는 기존의 소설과는 다르게, 이 작가님은 논리적인 해결에 얽매이기 보다는 과거의 음울한 사건이 원인으로 작용한 심리적 환상성을 극대화하고, 마지막에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방식으로 쓰시는 듯해요. 제목이 '우울의 중점'인 이유도 그래서일까요? 우울이라는 감정을 중심에 두고 뻗어나간 가지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사건들이 나머지 소설들에도 녹아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얼른 다른 수록작들도 읽고 싶어집니다 ㅎㅎ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장돌뱅이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2.1.2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2.1.21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0.12.1

    좋아요
    댓글
    1
    작성일
    2020.12.1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0.8.2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0.8.23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177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1
    좋아요
    댓글
    126
    작성일
    2025.4.2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4
    좋아요
    댓글
    97
    작성일
    2025.4.2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