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잠수중
- 작성일
- 2018.3.1
아인
- 감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18년 2월 28일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안 본다. 그렇다보니 얼굴 아는 일본 배우는 거의 없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의 주인공 남자 배우의 얼굴이 눈에 익었다. 왜지?? 하면서 영화 다보고 나와서 필모그래피 검색을 해보니 바람의 검심에서 켄신이었다고 한다. 바람의 검심 영화로 만들어진 것 한 10분
봤나? 케이블방송에서 할 때 본 것 같은데 그래서 눈에 익었나보다. 아, 그리고 가면라이더 덴오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가면 라이더는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특촬물 주인공에서 이렇게 영화주인공까지 올라온 것 보면 꽤나 인기배우인가 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듯 한데 원작 만화를 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할 수가 없다. 영화 자체는 그냥 무조건 총질하고 싸우는거다. 아쉬운 점은 그 장면들에서 피가 튀기고 하는 등 잔인하긴 한데(뭐 그래도 킹스맨보다는 덜 잔인해 보이긴 한다.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아서 15금이나 그 이하를 받았을 것 같다.)
액션이 그다지 화려한 느낌은 아니라서 액션영화라고
생각한 내게 이 영화는 좀 아쉬웠다. 그냥 대놓고 총 몇번 쏘고 칼만 휘두르는 느낌? 홍콩영화같은 뭔가 날렵한 또는 곡예같은 유연한 느낌의 액션도 아니고, 미국 영화같은 스타일리시한 액션도 아닌 점이 아쉽다. 무조건 냅다 총만 쏘는 느낌..즉 킬링타임 액션영화로는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다. 내 돈내고 봐도 후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상깊지도 않달까? 생각해보면 일본
액션영화는 이게 처음이지 싶다. 춤추는 대수사선을 액션영화 범주에 넣지 않는다면 말이다.
간단하게 줄거리 정리하면
영화 속 세계에는 죽어도 죽지 않는 아인들이 있다. 그들은 죽으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크게 다쳐서 거동이 불편하면 그냥 자살이 낫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몸에서 입자같은 것을 내보내 일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이라같은 것을 분신처럼
실체화시켜서 싸울 수 있다. 그렇다보니 일본 정부는 그들을 보호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그들에게 인체실험을 하여 돈을 번다.
주인공은 3번째로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아인인데,
일본 최초의 아인인 한 남자가 그가 생체실험 당하는 연구소에 찾아와서 그에게 자신과 같은 일을 하자고 한다.
영화 대부분 연구소 털거나 또다른 기업을 털거나 하는
액션신 위주에,
최초의 아인이 정부에게 자치구역 내놓으라고 협박하면서 싸우는 것 위주라서 대부분 액션으로 채워져있다보니 그들 개인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 점에서 억지로 교훈을 주려 하거나 눈물 뽑으려 하지 않은 점은 매우 괜찮았다. 즉 신파요소 하나도 없는 점은 완전 맘에 든다. 액션만 좀 더 보강했다면 킬링타임용으로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속 정부는 어떤 비난이나 응징을 받은 것이 없는 듯 보여서 아쉽다. 그 생체실험하는 그들의 목적, 즉 인류를 위해서면서 그 정부가 한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평가나 비판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예전 일본의 마루타 737부대등의 생체실험을
떠올리게 했다. 충분히 비인륜적인데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는 식의 말들 하면서 반성없는 것들이 말이다. 나라도 그런 생체실험 당하면서 수백번 죽고 다시 당하기를 20년 2년 하면 복수심을 불타오를 것 같다. 원인을 무시하고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느낌? 중간에 후생성인지 장관이 죽긴 하는데, 이 영화가 좀 스릴러적인 부분을 강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즉, 나를 잡아서 생체실험을 하자고 한 윗대가리를 모두 하나하나 찾아가 차례차례 교묘하게 복수하고 마지막에처럼 도시전체를 위협하는 방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자기타음 강렬한 음악이 영화내내 경쾌하게 흐르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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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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