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선생님들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예쁘게 잘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그간 말 하나로 많은 사람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직설적이고 거친 언사를 다듬으려면 무엇보다 모난 마음을 잘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말은 마음의 거울이니까. 최근 읽은 이 두 책이 말하는 바도 그렇다. 상대가 누구든 생각과 마음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말을 하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것을 잘 포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아의 껍데기가 두터운 나로서는 말은 쉽지만 곧바로 해내기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그게 내가 하기로 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