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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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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글쓴이
김신회 저
평균
별점8.9 (357)
qlsthf1004

딱딱해진 우리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줄

심리학,관계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보노보노는 소심하다. 보노보노는 걱정이 많다. 보노보노는 친구들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보노보노는 잘할 줄 아는 게 얼마 없다. ? 이거 내 얘기인 것 같은데. 줄곤 단점이라 여겨온 내 모습인 것 같은데?

 

하지만 보노보노는 소심하기 때문에 소심한 마음을 이해할 줄 안다. 걱정이 많은 만큼 정도 많다.

 

-5p-


보노보노는 책을 통해서 조심스럽게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나는 25살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이다. 요새 바빠서인지 항상 날이 서있는 상태였다. 세상을 모두 나의 적으로 보는 심리 상태였다. 그만큼 내 몸과 마음은 딱딱하게 굳어서 감성은 사라지고 이성만 남아있었다. 한때는 감성 밖에 없었던 내가 어느새 돌처럼 굳은 표정과 얼굴 마음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보노보노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끊임없는 고민과 걱정으로 하루가 채워질지라도 나를 아끼는 방법 하나쯤은 갖고 잇는 사람이 되라고


어느새 좁아져 있는 내 마음에 보노보노는 살짜쿵 들어와 나를 위로해주었다.

"괜찮아. 힘 좀 빼고 살아도 돼. "

 

너무 여유가 없다보니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조차 귀찮아진 요즘이었다. 보노보노는 내게 다른 사람들하고도 같이 사는 법을 알려주었다.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

우리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말도 안 되는 해결책을 들이미는 이유는 괴로워하는 것만큼이나 괴로워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일이 힘들어서일 거다. 얼른 문제가 해결되어 같이 깔깔거리고 싶은 마음, 더 이상 답답한 이야기는 듣고 싶은 마음, 적어도 내 주변에는 행복한 사람들만 있어서 나 역시 그 에너지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

이런 이기심이 위로가 필요한 순간 딴짓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상대방의 상황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정보가 부족하다. 그래서 그저 이 말만 한다.

"아이고... 힘드셨겠어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런 영양가 없는 말에 상대는 위로받는다는 거다. 마음이 어려운 순간에 맞이한 위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들은 다 그리 대단한 말이 아니었다.

 

위로를 할 때는 멋진 말을 건넬 수는 없더라도, 속상해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보니 마음이 안 좋은 그 마음.

그저 그 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본문 13~17 Page 중에서-


보노보노는 어릴 적 내가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 주었다. 물론 이 각박한 세상에서 실천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그 말랑말랑하고 순수했던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보노보노는 의미 있는 친구이다.



각 챕터 끝마다 이렇게 간단한 만화가 나오는데, 정말 별 내용이 없는데 계속 멍하니 만화를 응시하게 된다. 그리고 만화를 통해 순수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감동을 받게 된다.

우리가 잊었던 순수함. 말랑말랑했던 그 마음을. 보노보노는 다시 일깨워준다.

이게 바로 작가가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이유일까?

이게 바로 보노보노의 매력이겠지?


 

그리고 중간 중간에 이렇게 간단한 대화들도 나오는데, 이 대화들 또한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마치 캐릭터들이 살아서 말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사들은 통해 지친 우리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가끔은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 명료한 게 좋으니까 말이다.

계산하지 말고 진심으로 생각하기. 진심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번 내 것이 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순간순간의 잔재미보다 마음을 나누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31 Page-

 

천천히 걷듯이 이어가는 관계는 좀처럼 깨지거나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33 Page-

 

공감이 가는 구절이었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관계,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관계, 급박하게 모래성처럼 쌓아올린 관계는 언젠가 금이 가고 무너지게 된다.

이제는 나도 차분하고 진지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 미움받을 용기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미움받는 것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늘 사랑만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미워하면 미워하는 대로 그저 받아들인다. 우리도 그렇게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니만 솔직해지자. 우리도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나.

 

-41 Page-

보노보노는 내게 마음 수련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미우면 미운대로, 이해 안 되면 이해 안 되는 대로 놔두라고 한다.

얼마나 간단한 해결책인가.

 

미움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왜 칭찬에 목숨을 걸까.

 

한국 사람들은 칭찬을 들으면 꼭 부정하거나 장난치듯 잘난 척을 덧붙이게 된다.

 

하지만

 

칭찬을 들을 때마다 입 찢어지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해보자.

그게 민망하면 슬쩍 차라도 한잔 사줘보자.

그것도 왠지 노골적으로 느껴지면 마음속으로 칭찬한 사람을 많이 아껴주자.

 

아무도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살면 된다.

 

-47~52 Page-



평소에 우리가 모르던 개념들도 잘 정리해줘서 좀 더 유익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책은 총 319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블로그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다양한 챕터가 있으니 소개 글을 보고 관심이 간다면

책을 구입해보길 바란다.

솔직히 처음에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이라 유치하고, 어설픈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으니 말이다.

말그대로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앞으로도 마음이 딱딱해진다고 느낄 때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꺼내 읽을 생각이다.

따뜻한 시선과 순수한 마음으로 많은 위로를 주는 책이니깐 말이다.

 

"보노보노야 고마워'

 

"보노보노야 사랑해"

 

마지막으로 이 책을 출판한 다산북스와 김신회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보노보노처럼 살 수 있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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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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